원문정보
A Study on Kim Sung-Gi’s Gojo(古調, Old Melody)
초록
영어
Kim Sung-Gi’s transmission of Gojo(古調, old melody) is related to the Gujo(舊調, old melody) from the Goryeo Dynasty,
한국어
김성기는 18세기 풍류방 음악의 기틀을 마련한 대표적 인물로, 고조(古調) 전승, 신성(新聲) 창 작, 시조 창작, 사후 악보 편찬, 악기 계승의 다섯 가지 범주로 업적을 구분할 수 있다. 그중 고조 전승 의 측면을 살펴보면, 고려의 구조, <평조 고조심방곡>, <삭대엽 평조제일>, 김천택 편 『청구영언』 소재 <이삭대엽>의 노랫말 여덟 수가 그와 연관된다. 『운소만고』에 언급된 고려의 구조는 <북전> 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낭옹신보』 소재 <평조 고조심방곡>은 『금합자보』 소재 <만대엽>보 다도 이전에 심방곡의 기능을 했던 악곡이자 5장 형식의 <만대엽>이 형성되기 이전에 존재했던 악 곡이라 판단된다. 전쟁통에 소실되어 전해지지 않았던 『낭옹신보』 <삭대엽 평조제일>의 경우 기존 의 <평조삭대엽> 제1을 제2로 밀어낸 곡으로, 대현-유현-대현 방식으로 진행되는 일지 선율을 포함 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러한 경우는 <평조 고조심방곡>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으므로, 결국 대 현 중심의 평조 악곡 일지에서 대현–유현–대현 방식으로 선율이 진행되는 형태가 당대에 고조로 인 식되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김성기가 김천택 편 『청구영언』에 남긴 시조시 여덟 수는 <이삭대엽> 의 노랫말로 활용되며 구조(舊調) 기반의 파생곡들을 확산하게 하였다. 김성기는 18세기 초반 신성의 확장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이었음에도 고조의 계승을 위한 노력을 하였다. 특히 『낭옹신보』를 통해 당대에도 여전히 고조의 계승과 복원을 중요하게 여겼 음을 확인할 수 있는데, 그가 고조를 신성 못지 않게 중시한 까닭은 남원군 이설, 선전관 이현정, 노 론 인사였던 김창업 등 상류층과 지속적으로 교유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풍류방 음악의 주 연행층 이 중인 중심으로 변화하고, 유행하는 음악이 변화하던 분위기 속에서 김성기가 지향하던 편중되지않은 음악관은 오늘날 음악을 대하는 태도에 많은 시사점을 남긴다.
목차
1. 머리말
2. 김성기의 고조(古調)에 관한 전반적 검토
3. 18세기 초반 풍류음악에서 김성기 고조(古調)의 의미
4.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