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Cont emporary r esearchers generally t hink t hat H o school w as v ery ort hodoxy a nd t hat n ever a llow a n i dea o r c laim t hat conflicted w it h Yulgok’s theory. However, their stance and discussion on the matte of good emotions that are composed of turbid material force are not consistent with such u nderst anding. T he c laim t hat t here a re s ome cases i n t hat t urbid material force can be realized as a good emotion seems to conflict directly with Yulgok’s theory. And it was suggested by Kim Changhyup who was a leading s cholar o f N ak s chool w hich h ad a t ense relat ionship wit h H o school. So, the general understanding of Ho school predicts that Ho school did not accept the claim. But It’s not the case. Ho school accepted the claim as a confirmed view. The reason why they accepted the claim was that they want to reveal the certainty and necessity of the universal goodness of human nature in their theory. This response shows that the development of t he t heory of Y ulgok school w as d ynamic a nd t hat we n eed a more open-minded approach to this.
한국어
현대의 많은 연구자들에게 호학은 율곡의 학설을 전적으로 고수하며 이견을 용납하지 않 았던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탁기의 선정에 관한 그들의 논의는 그러한 인식과 충돌한다. 탁한 기가 발할지라도 선한 정으로 실현되는 경우가 있다는 주장은 직접적으로 율곡의 주장 과 충돌하며, 특히 퇴율절충의 경향으로 널리 잘 알려진 낙학계의 종장 농암 김창협이 「사단 칠정설」에서 주장한 내용이기도 하다. 호학에 대한 통념은 이들이 탁기의 선정을 받아들이 지 않을 거라는 예측을 유도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고 오히려 이들은 그것을 자기 학 파의 정설로 수용하였다. 여기에는 기의 역할을 중시하는 율곡학의 이론 체계 안에서 인간 의 보편적인 성선을 확립한다는 강력하고 일관된 지향이 반영되어 있다. 이것은 심기의 보 편성을 통해서 성선의 확실성을 강화하려 한 낙학의 문제의식과도 맞닿아 있는 지점이기도 했다. 이러한 실상은 조선 후기 율곡학의 철학사적 전개에서의 역동성을 보여주며, 우리들 이 이에 대해 더 열린 시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
목차
1. 서론
2. 탁기 선정의 의미와 호학의 토론 양상
1) 김창협의 주장 : 정(情)의 선(善)과 리(理)의 주재(主宰)
2) 호학의 수용 및 토론 양상
3. 탁기(濁氣) 선정(善情)의 쟁점 분석
1) 리의 주재 대 일분(一分)의 청기
2) 호락논쟁 쟁점과의 연관성: 성선의 보편적 근거
3) 리의 주재와 기발리승일도
4) 탁기의 선정과 사단부중절
4. 호학에 관한 담론과 실제 사이에서
5. 결론
참고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