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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문학 속 ‘거절하는 여성’ 고찰 — 『다케토리모노가타리(竹取物語)』와 <가구야공주 이야기(かぐや姫の物語)>를 중심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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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tudy on the ‘Women Who Deny Men’ in Japanese Literature – Focusing on “The Tale of the Bamboo Cutter” and “The Tale of the Princess Kaguya” –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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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Before the early Middle Ages in Japan, the marriage system was a marriage in which men visited women, and the bond between husband and wife was loose, so women had no choice but to wait for men to visit them. Therefore, the representative image of women in this period is “Waiting Woman,” which can be confirmed through works such as “The Gossamer Years” and “The Tale of Genji,” a long novel about various women’s lives. However, women who chose “rejection” instead of “waiting” to enrich the story sometimes appeared. For example Oigimi in “The Tale of Genji,” introduced her sister to Kaoru, who likes her, in order to refuse to get married. And Honinnojijyu who appears in the “Japanese Tales from Times Past” teased and refused a man who liked her, causing him to die of lovesickness. In particular, Princess Kaguya, the main character of “The Tale of the Bamboo Cutter” which is covered in the main text in this paper, rejects the proposal of five courtiers and the emperor for no apparent reason. Isao Takahata’s animation “The Tale of the Princess Kaguya” released in 2013 is based on this “The Tale of the Bamboo Cutter”. The animation depicts Princess Kaguya in agony because she does not accept the standards of beauty demanded by society. And it vividly shows Princess Kaguya feeling disgusted and distressed by the men’s sexual jokes. In addition, the character of the Emperor changed to a villain, and the relationship between Emperor and Princess Kaguya, which develops into “friendship → rejection → resignation → maintenance of relationship,” changed to “friendship → rejection → dissolution” In this way, the animation “Princess Kaguya” clarified why the princess “refuses” male courtship. And by clearly portraying the princess’s emotional expression, this animation succeeded in portraying the universal gender issue that is common in modern society.

한국어

중세 초기 이전까지 일본의 결혼제도는 남성이 여성을 방문하는 방처혼의 형태로 부부 관계의 결속이 느슨했고 여성은 자신을 찾아와 주는 남성을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이 시기의 여성을 대표하는 이미지는 ‘기다리는 여성(待つ女)’으로, 실제 여성의 경험담을 담은 <<가게로 일기(蜉蝣日記)>>, 다양한 여성의 인생을 그리고 있는 장편소설 <<겐지모노가타리(源氏物語)>>등의 작품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모노가타리에서는 이야기를 다채롭게 만들기 위해 ‘기다림’이 아닌 ‘거절’을 택한 여성들이 등장하기도 했다. 좋아하는 남성에게 여동생을 대신 소개시켜주는 방법으로 결혼을 거부한 <<겐지모노가타리>>의 오이기미(大君)와 구애하는 남성을 골탕 먹여 거절한 <<곤자쿠모노가타리슈(今昔物語集)>>의 혼인노지주(本院侍従) 등이 이에 해당한다. 특히 본 논문에서 주요 텍스트로 다루고 있는 <<다케토리모노가타리(竹取物語)>>의 주인공 가구야히메는 뚜렷한 이유가 없는데도 다섯 귀공자들과 천황의 구혼을 끝까지 거절한다. 2013년 개봉된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의 애니메이션 〈가구야공주 이야기(かぐや姫の物語)〉는 이 <<다케토리모노가타리>>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애니메이션은 원작과는 달리 가구야히메가 생리를 시작하자 우울해하는 모습이나 사회가 요구하는 아름다움의 기준을 거부하지만 체념하고 괴로워하는 모습을 추가하고, 남성들의 성적인 농담에 혐오감을 느끼고 고통스러워하는 표정을 적나라하게 묘사한다. 또한 천황 캐릭터를 확실한 악역으로 바꾸어, 원작에는 ‘구애→거절→체념→관계유지’로 전개되는 천황과 가구야히메의 관계가 애니메이션에서는 ‘구애→거절→파국’으로 전개된다. 이렇듯 가구야히메가 남성의 구애를 거절하는 이유를 명확히 하고, 그 감정표현을 선명하게 묘사함으로써 현대인들도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 젠더문제를 담아내는 것에 성공한 것이다.

일본어

日本中世初期以前までの結婚制度は男性が女性を訪問する「放妻婚」の形で夫婦関係の結束が緩く、女性は自分を訪ねてくる男性を待つしかなかった。したがって、この時期の女性を代表するイメージは「待つ女」で、実際の女性の経験談である『蜉蝣日記』、多様な女性の人生を描く長編小説『源氏物語』などの作品を通じて確認できる。一方、物語を豊かにするために「待つ」ではなく「拒絶」を選んだ女性たちが登場することもあった。求婚を拒絶するため男に自分の妹を紹介した『源氏物語』の大君、求愛する男性を翻弄し、拒絶し続けて死に至らせた『今昔物語集』の本院侍従などがこれに当たる。 特に本稿で主要に扱っている『竹取物語』の主人公、「かぐや姫」は明確な理由がないにもかかわらず、5人の貴公子と天皇の求婚を断る。2013年に公開された高畑勲監督のアニメ〈かぐや姫の物語〉は、この『竹取物語』を原作とした作品である。アニメは原作とは異なり、かぐや姫が社会の要求する美のスタンダードを拒否するが結局座絶して苦しむ姿と、男性たちの性的な冗談に嫌悪感を感じ苦しむ表情とを赤裸々に描写する。また天皇のキャラクター性を悪役に変え、原作では「求愛→拒絶→あきらめ→関係維持」と展開される天皇とかぐや姫の関係がアニメでは「求愛→拒絶→破局」となっている。このようにかぐや姫が男性の求愛を「拒絶」する理由を明確にし、その感情表現を鮮明に描写することで現代の社会にも通じる普遍的なジェンダーの問題を描いていることに成功したのである。

목차

<요지>
Ⅰ. 머리말
Ⅱ. ‘기다리는 여성’과 ‘거절하는 여성’
Ⅲ. 『다케토리모노가타리(竹取物語)』와 〈가구야공주이야기(かぐや姫の物語)〉의 거절 비교
Ⅳ. 맺음말
<참고문헌>
要旨
Abstract

저자정보

  • 조아라 Cho, A-ra. 전남대학교 일어일문학과 강사, 일본고전문학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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