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This study intends to examine the Asian application of modern colonialism, focusing on the translation process of French novelist Jules Verne's
한국어
본 연구에서는 프랑스 소설가 쥘 베른의 <베금의 오억 프랑>(1879)의 일본어(1889)와 중 국어(1903), 한국어(1908) 번역과정을 중심으로 근대식민주의의 아시아적 적용에 관해서 고 찰하려고 한다. 근대식민주의에서 백인을 제외한 모든 인종은 야만적이며 열등한 존재로서 규정되었다. 인종적 위계질서에 기반한 유색인종의 타자화는 근대 제국주의 시기 서구 소설 들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특징 중 하나였다. 쥘 베른의 과학소설 <베금의 오억 프랑> 역시 이와 같은 인종적 위계질서의 세계관을 강하게 지닌 소설이다. 이 소설에서 작가 쥘 베른은 인류 전체의 행복을 지향하는 복지 공동체사회 유토피아적 사회로서 제안하면서, 그 사회에 서 황인종을 철저하게 배제시킬 것을 주장하고 있다. 배제의 이유는 간단하다. 황인종은 ‘바 람직하지 않은 형태“로 도시를 변화시키기 때문이다. 본 연구에서는 ‘인도왕비의 유산’에 나타난 황인종에 대한 인종주의적 편견이 어디에서 비 롯된 것인가를 살펴본 후, 이와 같은 편견이 편견의 대상=독자였던 일본어, 중국어, 한국어로 의 번역과정에서 어떻게 반영되고 있었던가를 고찰하려고 한다. 아울러 본 연구에서는 원작 의 번역 과정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변환과 그 변환의 의미를 통해서 일본, 중국, 한국에서 서구근대의 수용과정의 차이와 의미를 탐색하려고 한다.
목차
1. <베금의 오억 프랑( Les Cinq Cents Millions de la Bégum)>과 <인도왕비의 유산>, 그리고 <철세계>간의 거리
2. 과학소설의 계몽성과 애국소설의 정치성
3. 번역자의 개입과 그 의미
4. 이상적 세계에서 배재된 황인종
5. 결론
참고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