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hybrid aspects of the succession and variation of folktales, focusing on
한국어
본 연구의 목적은 한국의 고전 설화인 『구렁덩덩 신선비』를 기반으로 한 웹툰 『신선비』를 중심으로 설화의 계승과 변주의 혼종적 양상을 살펴보고, 이러한 양상에서 발견되는 설화 기반 웹툰 스토리텔링의 특성과 의미를 고찰해 보고자 하는 것에 있다. 본 연구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웹툰 『신선비』에서 등장인물의 대사를 통해서나 에피소드의 실제 사건을 통해서 재현되고 있는 ‘신선비’ 설화를 분석하였다. 둘째, 『구렁덩덩 신선비』 설화가 웹툰 『신선비』에서 어떻게 수용, 변주되고 있는지를 고찰하였다. 『구렁덩덩신선비』 설화 중 특히 이별형 각편 유형의 서사 단락 중 일부 요소가 웹툰에서 그대로 유지되고, 일부 요소는 변형, 소거되는 양상을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셋째, 웹툰 『신선비』에 나타난 고전 재창작 웹툰 스토리텔링이 특징이 무엇이고 그 의미는 무엇인지를 살펴보았다. 웹툰 『신선비』는 고전 중 단일 플롯의 유형을 채택하되, 이 플롯에서 생성될 수 있는 다양한 사건의 경우의 수를 조각내어, 이들 조각을 각 에피소드에서 적층시키면서, 두 신선비 캐릭터의 설정과 세계관, 인물 간의 관계 등이 독자 앞에 거대한 하나의 메인 서사로 연결되는 스토리텔링의 특성을 보인다. 연구 결과, 첫째, 『구렁덩덩신선비』 설화가 여러 이본으로 다양한 이들에 의해 구전되었듯이, 웹툰에서는 『구렁덩덩신선비』 설화와 결합하여 새로운 이본의 설화로 재탄생해나가는 과정을 장편 웹툰 연재라는 매체의 특징을 살려 재현하였으며, 독자가 조각난 설화 각편의 내용을 이어 맞추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둘째, 웹툰 『신선비』에서는 설화 『구렁덩덩신선비』의 ‘인간-비인간’의 공존과 상생을 추구하는 보편적 가치를 계승하되, 기존의 설화를 조각내고 결말 이후의 후일담을 두 명으로 분화된 신선비 캐릭터의 서사에 퍼즐처럼 나누어 회차의 연재 과정에서 단계적으로 녹여냄으로써 고전의 전형성에서 탈피하는 스토리텔링 기법을 구현하였다.
목차
1. 서론
2. 웹툰의 독자적인 ‘신선비’ 설화의 이본 설정과 활용을 통한 서사의 다층적 전개
3. 웹툰 『신선비』의 세계관과 서사 논리의 근원, 『구렁덩덩신선비』 설화의 계승과 변주 양상
4. 웹툰 『신선비』에 나타난 고전을 재창작한 웹툰 스토리텔링의 특성과 의미
5.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