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Virtual Theater and the Narrative of Nonlinearity in Post-cinema ― A study on the impact of cinematic experience in K-drama series through “Kingdom” and “Pachinko”
초록
영어
This article aims to examine the characteristics and trends of the cinematic experience, which is being fundamentally reshaped by the rise of smart devices and OTT (Over The Top), and to identify the implications of the changes in a representative Korean OTT drama series due to the fullscale introduction of the cinematic experience. As we know, AppleTV+ is a latecomer to the OTT market, having entered later than Netflix. While Netflix invested in Korean production companies to produce K-dramas, AppleTV+ chose to produce its own “mega” series based on novels written by Korean-American authors and staffed by Korean-Americans. Netflix’s “Kingdom” is actually a movie divided into episodes, and “Squid Game” is a survival game in which you clear stages/levels (both dramas) in a straight line. The production of content and formats that allow the experience of cinematic place, which is no longer limited to theaters, to be formed anytime, anywhere through virtual theaters, further strengthens the immersion and focus of Netflix’s original series K-dramas. AppleTV+’s Pachinko, on the other hand, is an amalgamation of different cinematic styles and content, forming nodules and branches of a myriad of networks that both Koreans and immigrants/borderers can immerse themselves in. If Netflix’s hits are both straightforward and centripetal, Pachinko is centrifugal, with a non-linear narrative of continuations and detours. As competition in the OTT platform market intensifies, Netflix, Disney+, and AppleTV+ are greedily bricolaging various video formats inside and outside the cinema to capture the audience’s attention. In the process, movies are becoming drama series, and drama series are actively referencing movies. “Kingdom” and “Pachinko” present us with two different ways in which a drama series can reference film and adopt cinematic experiences. In particular, Apple TV+ aims to present the story of historical memory and identity of Korean Americans in Japan through “Pachinko” as an intersection of networks that can be accessed by various people and groups. Therefore, it is not an exaggeration to say that
한국어
이 글은 스마트디바이스 및 OTT(Over The Top)의 부상으로 인해 근본적으 로 쇄신되고 있는 시네마적 경험의 특성과 추이를 살피고 시네마적 경험의 본격적인 도입에 의한 한국 관련 대표적인 OTT 드라마시리즈의 변화 사례 및 양상을 검토하며 그 의의를 규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알다시피 애 플TV+는 넷플릭스보다 늦게 진입한 OTT 시장 후발주자이다. 넷플릭스는 한국의 기획사에 투자하여 K드라마를 제작하는 방식을 채용했지만, 애플 TV+는 한국계 미국 작가가 쓴 소설을 바탕으로 한국계 미국인 인력이 대거 투입된 ‘미드’를 직접 제작하는 길을 선택했다. 넷플릭스의 <킹덤>은 사실상 회차별로 분절된 영화이고 <오징어게임>은 스테이지/레벨을 클리어하 는 생존 게임의 형식으로서 (두 드라마 모두) 기승전결에 있어서 일직선적 으로 달음질친다. 더 이상 극장에만 국한되지 않는 시네마적 장소성의 경험 이 가상 극장으로 언제 어디서나 형성되도록 하는 내용과 형식의 연출은 넷 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K드라마에 대한 몰입과 집중을 한층 강화한다. 반 면, 애플TV+의 <파친코>는 다양한 영화적 스타일과 내용의 이합집산으로 연출되었으며, 한국인과 이민자/경계인 모두가 몰입할 수 있도록 무수한 네 트워크의 결절과 분기를 형성한다. 넷플릭스의 히트작들이 직진하며 또한 구심적이라면 <파친코>는 지속과 우회를 거치는 비선형적인 서사를 통해 원심력의 형식에 입각해 있다. OTT 플랫폼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넷 플릭스도 디즈니+도 그리고 애플TV+도 시네마 안팎의 다양한 영상 형식을 그야말로 탐욕스럽게 브리콜라주하여 관중의 시선을 포획하는 데 열중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요컨대 영화는 드라마시리즈를, 드라마시리즈는 영화를 적극적으로 참조하면서 활발히 변화하고 있는 중이다. <킹덤>과 <파친코> 는 드라마시리즈가 영화를 참조하고 시네마적 경험을 도입하면서 변화하는 서로 다른 두 양상을 우리에게 제시한다. 특히 애플TV+는 <파친코>를 통해 재일조선인의 역사적 기억과 정체성에 관한 이야기를 다양한 사람과 집단 이 접속할 수 있는 네트워크의 교차점으로 연출하고자 한다. 따라서 <파친코>는 플랫폼 자본주의 네트워크의 중심이 되고자 하는 애플TV+라는 거대 미디어 기업/자본의 욕망을 형식화한 시리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여기에 거대 미디어 플랫폼 기업/자본의 욕망이 개입하고 있다는 것은 자명하다.
목차
1. 들어가며 : 시네마적 경험과 OTT
2. 극장과 OTT의 순환 고리
3. 가상의 카메라 옵스큐라와 몰입의 내용/형식
4. 비선형적 서사의 원심력
5. 나가며
참고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