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ticle

논문검색

자유 주제

태평지제향(太平之帝鄕)의 서사적 구현, <몽견제석>

원문정보

The Narrative Embodiment of Taepyeongjijehyang(太平之帝鄕), <Monggyeonjeseok(夢見帝釋)>

김수연

피인용수 : 0(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초록

영어

The purpose of this article is to clarify the characteristics and meaning of the language form that composes the narrative of , a novel writen in classical Chinese that appeared right after the loss of national sovereignty. The narrative of is generally composed of a language form combining call names, correct names, and rule names. It connects the properties of shamanistic calling, which believes that language has the power of execution, Confucian naming, which reveals political activity, and legal naming, which emphasizes the monarch's ruling act. The world of embodied in these languages aims for the mythical ideal world of the Orient and the rule of that era. In other words, the transcendental realm drawn by is for innovation in the real world, and that innovation is directed toward the mythical world of transcendence in the Orient, where ‘law becomes virtue’. It reveals the desire for a heavenly paradise realized on earth, in which a realistic kingdom governed by a king and a religious and mythical new human republic are not separated. The original form of this thought is found in 『Zhuangzi(莊子)』. In 『Zhuangzi(莊子)』, two ideal worlds are presented. One is ‘the world of virtue(至德之世)’ and ‘the world of emperors (帝鄕)’, and the other is ‘the world of Taiping(太平之世)’. The former emphasizes the image of a mythical utopia, and the latter emphasizes the ideal act of government. Innovation and transcendence drawn in can be called 'Taepyeongjijehyang(太平之帝鄕)' that combines these two. It can be said is a work that narrates the innovation to establish a 'taepyeongjise(太平之世)' on this land in the future by summoning 'Jideokjijehyang(至德之帝鄕)' in the beginning through a language format that includes activity.

한국어

이 글은 국권 상실 직후 등장한 한문소설 <몽견제석(夢見帝釋)>의 서 사를 구성하는 언어 형식의 특징과 그 의미를 밝히는 데 목적이 있다. <몽견제석>의 서사는 대체로 호명(呼名), 정명(正名), 형명(刑名)이 결합된 언어 형식으로 구성된다. 그것은 언어가 실행의 힘을 지니고 있다고 믿는 주술적 호명, 정치적 행위성을 드러내는 유교적 정명, 군주의 통치 행위를 강조하는 법가적 형명의 속성을 연결한다. 이러한 언어로 구현되는 <몽견제석>의 세계는 동양의 신화적 이상세 계와 그 시대의 통치를 지향한다. 즉, <몽견제석>이 그리는 초월계는 현 실계의 혁신을 위한 것이고 그 혁신은 다시 ‘법이 곧 덕이 되는’ 동양의 신화적 초월 세계를 향하는 것이다. 그것은 현실적인 왕도치국(王道治國) 과 종교·신화적인 신인공화(神人共化)가 분리되지 않은, 지상에서 구현되는 천상의 낙토에 대한 바람을 드러낸다. 이러한 사유의 원형은 『장자(莊子)』에서 발견된다. 『장자』에는 두 가지 이상세계의 모습이 제시되어 있는데, 하나는 ‘지덕지세(至德之世)’와 ‘제향 (帝鄕)이고 다른 하나는 ‘태평지세(太平之世)’이다. 전자는 신화적 이상향의 이미지를, 후자는 이상적 통치 행위를 강조한다. <몽견제석>에서 그리는 혁신과 초월, 왕도치국과 신인공화는 이 두 가지를 결합한 ‘태평지제향(太 平之帝鄕)’이라고 할 수 있다. <몽견제석>은 행위성을 포함하는 언어 형 식을 통해 태초의 ‘지덕지제향(至德之帝鄕)’을 소환하고, 미래의 이 땅위에 ‘태평지세’를 세우려는 혁신을 서사화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목차

<국문개요>
1. 시작하며
2. 호명(呼名), 정명(正名), 형명(刑名)의 결합
2.1. 주술적 호명(呼名)
2.2. 유교적 정명(正名)
2.3. 법가적 형명(刑名)
3. 혁신과 초월의 태평지제향(太平之帝鄕) 구현
4. 마치며
참고문헌
Abstract

저자정보

  • 김수연 Kim, Soo-youn. 서울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조교수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함께 이용한 논문

      ※ 기관로그인 시 무료 이용이 가능합니다.

      • 6,400원

      0개의 논문이 장바구니에 담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