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Tobacco and the Devil" by Ryunosuke Akutagawa, Department of Christian Literature in Japan
초록
영어
This paper aims to examine the acceptance process of sea culture in which "Tobacco" the subject of "Tobacco and the Devil" the early work of Akutagawa's "Girishitan Mono" was introduced to Japan. This work is also indispensable to examine the process of tobacco inflow through East Asian waters and the process of indigenousization of cultural inflow through the sea. Akutagawa tried to prove through the analysis of works and the process of introducing tobacco brought in by missionaries and others along with the introduction of Christianity in Japan in the 16th century. Western culture, which crossed the sea in the 16th century and arrived in Japan through East Asia such as the Philippines and Macau, had a similar route to the advent of Christianity. At that time, as a characteristic of the influx of foreign culture in Japan, the trade route with the Kyushu region of Japan via East Asia was accompanied by Catholic missionaries for the purpose of evangelizing Christianity. "Tobacco and the Devil" was also based on an anecdote in which "Tobacco" which arrived through the same route, took place in a bet with a Western "Devil" and a Japanese "Cow trader" Previous studies in the past interpreted it as critical of imperial Christian missionary work and confrontation and conflict between Western culture and Japan, but I think this paper focused on the process of introducing sea culture, universal human problems, and two sides of the human inner world. In addition, while introducing Marco Polo's travelogue, I was able to confirm the author's view of criticizing Western civilization's fantasy of East Asian civilization.
한국어
본 논문은 아쿠타가와의 ‘기리시탄모노’의 초기 작품『담배와 악마』의 소재인 ‘담배’가 16세기 일본에 전해진 동아시아 해역문화의 수용과정을 살펴보고자 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 작품은 동아시아 해역을 통한 담배의 유입과정과 해역을 통한 문화 유입의 토착화 과정을 살펴보기 위해서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다. 아쿠타가와는 16세기 일본에 상륙한 기독교 전래와 함께 선교사 등에 의해 반입된 담배의 유입과정과 정착되어 가는 과정을 그려내고 있었다. 이와 관련하여 작품 분석을 통해, 당시 해역문화 유입과정을 증명하고자 했다. 16세기 유럽에서 해역을 통해 필리핀, 마카오 등 동아시아를 경유해, 일본에 도래한 서양의 문화는 기독교 도래와 유사한 경로를 갖고 있었다. 당시 일본 외래문화 유입의 특징으로 동아시아를 경유하는 일본 규슈지역과의 무역 루트가 기독교 전도를 목적으로 하는 가톨릭 선교사를 동반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담배와 악마』도 같은 시기와 경로를 통해 도래한 ‘담배’가 서양인 ‘악마’와 일본인 ‘소장수’와의 내기로 벌어진 일화를 작품의 줄거리로 하고 있었다. 과거 선행연구가 제국주의적 기독교 선교에 대한 비판의식, 서양 문화와 일본의 대립과 충돌 등으로 해석하고 있었다. 하지만, 본 논문에서는 해역문화의 유입과정과 더불어 인간의 보편적인 문제, 인간 내면세계의 양면성에 중점을 두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작품의 말미에서 ‘이 전설에 보다 깊은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작가의 의도적인 부연 설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또 다른 작품의 특징으로는『담배와 악마』는 외래문화, 특히 서양문화의 토착화 과정이 비교적 약하게 드러났으며, 아쿠타가와 초기 작품군과 같은 인간의 내면세계를 주로 다루었다는 것에 차이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목차
Ⅰ. 서론
Ⅱ. 『담배와 악마』
Ⅲ. ‘담배’와 동아시아 해역문화
Ⅳ. 결론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