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Is ‘Βηθλέεμ, γῆ Ἰούδα’ Bethlehem the Land of ‘Judea’ or ‘Judah’?(Matt 2:6)
초록
영어
The present article attempts to examine the theological significance of ‘Βηθλέεμ, γῆ Ἰούδα’(Matt 2:6), and find a historical reason behind its Korean translation that ignores the difference between Ἰουδαία and Ἰούδας in 2:5-6. As is well known, it is the Gospel of Matthew that emphasizes Jesus as the promised messiah more than any other books in the NT. Thus, Matthew firmly pronounces that he is ‘the Christ, the son of David’ from the very beginning(1:1). The ensuing genealogy(1:2-17), featuring the lineage of the tribe of Judah and David, culminates in proclaiming ‘Jesus who is called the Christ’(Ἰησοῦς ὁ λεγόμενος χριστός). In this way, Matthew declares the ‘Judaic root’ of Jesus from the outset of his Gospel. Accordingly, ‘Βηθλέεμ γῆ Ἰούδα’ in Matt 2:6 should also be interpreted in this regard. Matthew does not simply informs the location of Jesus’ birthplace(Ἰουδαία, 2:5), but emphasizes that he has come as the Davidic messiah from the tribe of Judah(Ἰούδας, 2:6). This being so, it is regrettable that the 『NKRV』 translated both the ‘local name’ Ἰουδαία and the ‘tribal name’ Ἰούδας as ‘Judea’ in Matt 2:5-6. In fact, this blunder traces back to 『KNT』(1900), the first official translation of the NT in Korea. At that time, the Board of the Official Translators, composed of English-speaking missionaries, received help from Korean assistants. Although they were not familiar with Greek or English, they could fully understand the Chinese bibles. Thus, after they wrote the initial draft from the Chinese, the missionaries compared it with the Greek and English bibles for its correction. Among the Protestant Chinese bibles of the time, the 『Delegate’s Version』(委辦譯本, 1852) and the 『Peking Mandarin Version』(北京官話譯本, 1870) were most popular. It must, then, be noted that these two bibles commonly transliterate Ἰουδαία and Ἰούδας in Matt 2:5-6 as ‘猶太’[yóutài] without distinction. It was not, then, the Greek or English bible but the Chinese versions that influenced the 『KNT』 in its incorrect translation. This influence continued to remain in the following Korean versions through the 『KB』(1911), the 『RVKB』 (1938), the 『KRV』(1961), and even the 『NKRV』 of our time(2005, 4th edition). Therefore, considering Matthew’s theology and the Greek text, it must be corrected properly in the future.
한국어
본 소고(小考)는 마태복음 2:6의 ‘Βηθλέεμ, γῆ Ἰούδα’에 담긴 신학적 중요성을 살펴보고, 『개역개정』이 2:5-6에서 Ἰουδαία와 Ἰούδας의 차이 를 간과한 채 모두 ‘유대’로 번역한 역사적 원인을 규명하고자 한다. 주지하 다시피 마태복음은 ‘약속된 메시아로 오신 예수’를 그 어느 복음서보다 강 조한다. 그리하여 마태는 시작(1:1)부터 예수께서 ‘다윗의 자손 그리스도 이심’을 선언한다. 이어지는 족보(1:2-17)는 유다 지파 및 다윗의 혈통을 따라 흘러가다가 그 끝에 ‘그리스도라 불리는 예수’(Ἰησοῦς ὁ λεγόμενος χριστός)를 언급한다. 이처럼 마태복음은 그 시작부터 메시아 예수의 ‘유 다적 뿌리’를 천명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마태복음 2:6의 ‘Βηθλέεμ γῆ Ἰούδα’도 그 연장선에서 해석되어야 한다. 마태는 단순히 출생지의 위치 (Ἰουδαία)를 알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2:5), 구약을 통해 ‘유다(Ἰούδας) 지 파’ 다윗의 자손 메시아로 예수께서 오셨음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2:6). 따라서 『개역개정』이 마태복음 2:5-6에서 ‘지명’(地名) Ἰουδαία와 ‘지파명’ (支派名) Ἰούδας를 구분 없이 모두 ‘유대’로 번역한 것은 아쉬움이 남는다. 사실 이러한 특징은 국내에서 최초로 번역된 『신약젼셔』(1900)에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영미권 선교사들로 구성된 ‘성경번역자회’는 조선인 조사(助事)들의 도움을 받았다. 비록 그들은 헬라어와 영어는 몰랐지만, 중 국의 한역(漢譯) 성경들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그래서 조사들이 먼저 한역 성경을 저본(底本)으로 초벌 번역을 해주면, 번역자회 선교사들은 이 를 헬라어 및 영어 성경과 비교하면서 필요에 따라 수정·보완하였다. 조 사들은 당시 개신교 한역 성경 중에 『대표역본』(委辦譯本, 1852)과 『북경관 화역본』(北京官話譯本, 1870)을 참고했다. 이 한역본들은 마태복음 2:5-6 을 번역하면서, 지역명 Ἰουδαία와 지파명 Ἰούδας를 구별 없이 모두 ‘猶太’ [yóutài]로 표기했다. 결국 『신약젼셔』가 Ἰουδαία와 Ἰούδας를 구분 없이 모두 ‘유대’로 번역한 것은 헬라어나 영어 성경 때문이 아니었다. 이는 당시 에 조사들이 참고했던 한역 성경의 영향이었다. 이후에 이 번역 전통은 『셩 경젼셔』(1911), 『셩경개역』(1938), 『개역한글』(1961)을 거쳐 오늘날 『개역 개정』(2005, 4판)에까지 남게 되었다. 따라서 마태의 신학과 헬라어 원문을 고려했을 때, 앞으로 이 점은 반드시 수정될 필요가 있다
목차
I. 들어가며
II. 마태복음에 사용된 Ἰουδαία(유대)와 Ἰούδας(유다)
III. 『개역개정』 마태복음 2:5-6의 번역사적 배경
IV. 번역의 수정 제안
V. 나가며
참고 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