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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호칭 사용을 통해서 본 위계성과 억압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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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 Essay on Hierarchical Characteristics and Repression under Circumstances of Korean Address Terms

박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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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This essay studies on hierarchical characteristics of Korean address terms and repression accompanying by their use in Korean society. The study is based on two essays by Korean philosophers: Shin, Jeong-Guen’s , and Kim Kwangsik’s . These two essays argue for equal right of address terms use in Korean society. Korean address terms are tremendously complicated as being correlated with 6 speech-levels and honorific forms. To decide a proper term, distinctively the power element has the priority in association with age matter, occupying the quasi-hierarchy status in Korean culture. Concerning a hierarchical characteristic, even native speakers experience difficulties as complicated as classified into 14 grades once illustrated by the linguist, I.S. Lee. Regarding repression, we should consider two facets: conflict and struggle in daily lives frequently accompanied with injuries and violence, and repression embodied by Korean language itself. It is because the language has no options for address terms to be used in mutually equal way. It is suggested that theoretical and practical discussions is required to build a new language environment, which make us liberated in knowledge and practice under Korean language-culture circumstances. As for philosophical studies for existence, knowledge and value, methodologically combined with thoughts and approach of media ecology, it is recommendable to korean address terms must be dealt as a proper theme of Korean social philosophy as is the problems of political and social condition which conditions our life-world, mediated by Korean language.

한국어

이 논문은 한국어 호칭 사용에서 나타난 한국 사회의 단면을 톺아보는 시도의 하나로 한국어 호칭의 위계성과 억압의 문제를 다룬다. 동시에 호칭어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사회언어학이나 인류학 분야의 연구 성과를 논거와 배경지식으로 활용하면서, 철학의 영역에서 규범적, 실천적 차원의 논의를 시도하며 한국 사회철학 연구주제로서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노력이다. 연구의 출발점으로 호칭을 주제로 한 철학계의 연구인 신정근의 「한국어 호칭 사용으로 본 생활 세계의 단면-미시적으로 분할된 나, 국부 세계에 빠지다-」와 김광식의 「한국 사회의 반말 공용화를 묻는다-인지문화철학자의 반말선언」를 선행연구로 삼아 이것들의 연구 논점을 평등한 호칭권의 문제로 재구성한다. 호칭어를 선택할 때, 위계의 요소가 결정적인 작용을 하며,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대명사가 없고, 특히 아랫사람이 윗사람을 부를 수 있는 대명사는 전무하다. 한국어 호칭의 위계는 이익섭이 제시한 바 14단계로 나뉠 수 있을 만큼 복잡하고, 위계는 일방적이라서 아랫사람은 호칭과 그로 규정되는 인간관계에서 일상적으로 억압되어 있다. 이에 더해 억압의 문제에서는 한국어라는 매체 자체가 주는 억압을 고려해야 한다. 상대를 부를 수 없게 만들기 때문이다. 한국어 호칭 연구의 철학적 명분뿐만 아니라, 한국어 호칭으로 인해 일상에서 갈등과 폭력이 발생한다는 현실적 차원에 대한 고려 역시 중요하다. 한국어 호칭은 좁게는 한국어 호칭어 문제는 한국 사회의 가장 정치적 문제일 수 있다는 것, 넓게는 한국어로 매개되는 삶에 대한 인식, 존재, 가치의 문제에 대한 종합적이고 분석적인 고찰을 통한 규범적, 실천적 영역까지 모색이라는 점에서 한국 사회철학 논제로서 가능할 것이다.

목차

요약문
1. 들어가는 말
2. 선행연구 분석과 논점 재구성: 평등한 호칭권
3. 한국어 호칭의 난맥상과 위계성
4. 한국어의 억압
5.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저자정보

  • 박성진 Park, Sungchin. 경희대학교 인문융합연구센터 선임연구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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