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ticle

영어

The purpose of this article is to analyze the concepts of registration and camps among the various political theories that Giorgio Agamben dealt with in his Homo Sacer series and to trace these concepts contemporarily. Agamben defines it as follows, which means that language and legal norms themselves are insubstantial, so they operate based on legal fictions. He also argues that registration has been an important indicator of distinguishing those who deserve the protection of the law from those who should be deported outside the law. And those who should be expelled, determined through this process of distinction, had to live and die in the form of non-humans in the zone of indistinction where the law stopped working. However, Agamben also makes this prophecy, saying that when those in this situation voluntarily build a non-identification area, that is, a state of exception, they can become the subject of new politics. Therefore, this article first analyzes the modern concept of registration and concentration camps, introduces cases in which it is being implemented in reality, and then seeks the possibility to move in a new direction.

한국어

이 논문은 조르조 아감벤이 ‘호모사케르 시리즈’에서 중요하게 다루었던 이론 중에서 등록과 수용소 개념을 고대와 근대 이후로 나누어 분석하고, 이를 현재적으로 대입해보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아감벤은 기본적으로 언어와 법규범 자체가 비실체적이며, 허구와 의제를 기반으로 작동되는 수단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등록은 법규범 안에서 살아갈 이들과 그것의 바깥으로 추방시킬 자들을 결정하는 중요한 지표가 되어왔으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추방된 자들은 법규범이 작동을 멈춘 비식별영역에서 비인간의 형태로 살고 죽어야 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아감벤은 이러한 상태에 놓인 이들이 스스로 비식별영역인 예외상태를 구축하면서, 새로운 정치의 주체가 될 수 있다는 대안을 내놓고 있기도 한다. 따라서 이 논문은 이러한 등록과 수용소라는 근대적 장치에 대해 분석하고, 그것이 현실에서 새롭게 구현되고 있는 사례들을 살펴본 뒤, 긍정적이고 새로운 방법으로 나아가게 될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