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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씨역전(蘇氏易傳)』을 통한 소식(蘇軾) 문예 이론의 자연관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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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tudy on the Nature View of the Literary and Art Theory of Sushi through the Sushiyizhuan

강교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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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Sushi蘇軾 was a person who had an influence on various aspects of literature in the Song Dynasty. Although he did not directly establish literary theory or write a book, he formed a certain theoretical system through criticism of works and numerous descriptions of creative techniques. The core of these is the pursuit of a sense of life. Through unintended spontaneity and expression of naturalness, he tried to embody the liveliness of objects in his works, and this sense of life forms the basis of his literary theories as well as his overall thoughts. However, what Sushi pursued was not only freedom without discipline, but also demanded insight into the existence of life and the principles of change. However, if we limit the scope of analysis to his literary works when examining the sense of vitality that appears in his literary theory, we will not be able to examine his ideological whole. This is because, in addition to literary works, his ideological base can be confirmed in his considerable research results on scriptures. Sushi wrote three books, The Confession of Confucius, Shuzhuan, and Yizhuan, among which, Yizhuan that he dealt with the principle of operation of nature can be said to be effective in understanding his view of life. Therefore, when Yizhuan is selected as the main text, Sushi's analysis of the pursuit of the sense of vitality can proceed through the following three structures. The first thing to do is to confirm the original life perception attitude in the literature of Sushi. Investigation of the author is specially identified from the descriptions about the motivation and vitality of the creator, and the key is to not arbitrarily. In other words, through insight into the principle of creation and development of all things, Sushi made it realize its own vitality, and on the contrary, He states that things lose their vitality like a desolated land when the things undergo the standardization and uniformity by arbitrariness. Second, the next thing to look at together is Sushi's understanding about the principle of creation and change that appears in Sushiyizhuan. Sushiyizhuan adopts Laozi's thought and attempts to interpret 'Tao' and 'One'. In other words, Sushi said that the principle of the world is originally One, that is, in Tao, and also said that the differentiation from things is the beginning of change. Therefore, in terms of literary creation, although there were changes in the reality and the result of creation, Sushi pursued the preservation of the vitality like real in the sense of the sources are originated in the same thing. Thirdly, when the results of the previous two analyzes are combined with each other, attention is paid to the assertion of no-mind which is common in literature theory and scripture studies. According to what is described in Sushiyizhuan, if one don't put its mind to it, its becomes one, and if the one put its mind on it even a little, things will die prematurely and it won't be able to fulfill its logic. It has the same meaning as ‘Yiyuyuwu寓意於物’ that Su Shi mentioned in Baohuitangji.

한국어

소식(蘇軾)은 송대 문예의 다방면에 영향을 끼친 인물로서, 직접 문예 이론을 수립하거나 저작을 집필하지는 않았지만 작품 비평 및 창작 기법에 대한 다수의 서술을 통해 일정의 이론 체계를 이루고 있다. 이 가운데 핵심을 이루는 것은 바로 생명감의 추구이다. 그는 의도하지 않은 즉흥성과 자연스러움의 표현을 통해 사물의 생동감을 작품에도 구현하도록 하였는데, 이러한 생명감은 그의 문예 이론뿐만 아니라 사상 전반의 토대를 이룬다. 하지만 소식이 추구한 것은 규율 없는 자유분방함만은 아니며, 생명의 존재와 변화 원리에 대한 통찰을 함께 요구하였다. 다만 이와 같은 소식의 문예 이론에 나타나는 생명감에 대해 살피고자 할 때 분석 범위를 그의 문학 작품으로 한정한다면 그의 사상적 전모를 두루 살필 수 없을 것이다. 문예 작품 외에 그의 적지 않은 경서 연구 성과에서도 사상적 저변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소식은 『논어전(論語傳)』, 『서전(書傳)』, 『역전(易傳)』, 총 세 권의 『전(傳)』을 집필하였는데, 이 가운데 자연의 운행 원리에 대해 다루고 있는 『역전』이 그의 자연관 파악에 유효할 수 있다. 따라서 주요 텍스트로서 『역전』을 선택하게 될 때 소식의 생명감 추구에 대한 분석은 다음의 세 가지 구성을 통해 진행될 수 있다. 첫째, 우선 선행되어야 할 것은 소식의 문예 이론에 나타나는 사물 인식 태도에 대한 확인이다. 이에 대한 견해는 특히 창작의 동기와 기법에 대한 서술에서 다수 확인되는데, 핵심은 작위하지 않는 데 있다. 즉 소식은 만물의 생성과 변화의 원리에 대한 통찰을 통해 그것이 지닌 고유한 생명감을 구현하도록 하였고, 반대로 작위가 개입되어 사물이 규격화, 획일화를 겪게 되면 생명감을 잃은 황폐한 땅과도 같이 된다고 보았다. 둘째, 다음으로 살펴야 할 것은 『역전』에 나타나는 생성과 변화의 원리에 대한 소식의 이해이다. 『역전』에서는 노자 사상을 채용하여 ‘도(道)’와 ‘일(一)’에 대한 해석을 시도하였다. 즉 소식은 천하의 이치는 본래 하나, 즉 도에 있고, 이로부터 사물이 분화되어 나오는 것을 변화의 시작이라고 하였다. 따라서 문예 창작에 대해서도 실제와 창작 결과라는 변화는 있었지만 그 근원은 하나라는 점에서 작품에도 실제와 같은 생명감의 보존을 추구하였다. 셋째, 끝으로 앞의 두 가지 분석 결과를 서로 접목하면 소식의 문예 이론과 경서 연구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무심(無心)에 관한 주장에 주목하게 된다. 『소씨역전』에 서술된 바에 따르면, 마음을 두지 않으면 하나가 되고, 조금이라도 마음을 두게 되면 사물이 요절하여 그 이치를 다 하지 못하게 된다고 하였는데, 이는 소식이 『보회당기(寶繪堂記)』에서 말한 ‘우의어물(寓意於物)’과 의미가 통한다. 정리하면, 만물은 본래 서로 다른 개체들이 존재하였던 것이 아니라 모두 하나에서 나왔고, 그 하나는 만물이 생성되기 이전의 ‘도’이다. 변화가 나타나면서 사물도 점차 분화하게 되는데, 이 변화는 단지 그것들의 위치가 달라지는 것일 뿐 본래부터 하나였던 점에는 달라짐이 없다. 사물에 뜻을 머무르게 하는 것도 일종의 작위이며, 뜻을 머무르게 하지 말고 기탁해야 한다. 만약 마음을 두거나 뜻을 머무르게 하면 사물 본연의 의미와 생명감을 잃게 된다. 따라서 소식의 『역전』에 나타나는 생성과 변화의 원리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그의 문예 이론에 나타나는 생명감 보존에 대한 주장과 그 실천 방법을 해석해보면, 그의 자연관은 그의 문예 이론 용어로 일종의 ‘우의어물의 자연관’으로 표현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목차

<논문 요약>
Ⅰ. 서론
II. 소식(蘇軾)의 사물 인식과『소씨역전』 
III. 만물의 시작점과 생성원리로서의 ‘일(一)’과 ‘도(道)’
IV. ‘우의어물(寓意於物)’의 자연관
V.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저자정보

  • 강교희 Kang, Kyohui. 성균관대학교 강사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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