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dead and the alive and the features of “gaining luck” as represented by the “dead skull” in folktales
설화 속 ‘죽은 자의 머리’에 나타난 생자-사자 관계와 발복의 성격
초록
영어
In this paper, I studied the context and features of gaining luck, and the meaning of the “head” separated from the body in folktales. In the tales of “Skulls’ Returning favor (”Skull” tales for below)” and “Cutting Father’s Head and Throwing it in Mulmyeongdang [propitious site of water] (“Mulmyeongdang” for below),” there is a relationship between the living and the dead through the “head,” but the method and aspect of the relationship vary. Accordingly, there is a big difference in the luck achieved through the head. Both “skull” and “father’s head” mean “unfinished death,” but “Skull” indicates that the luck could be expanded to other places through a reciprocal relationship rather than a one-sided advantage. On the other hand, “Mulmyeongdang” shows that the “father’s head” exerts a strong influence in this world as well as the other, and becomes a medium for continuing the “father’s order”. Accordingly, a hierarchical relationship between the dead father and the living son is established in “Mulmyeongdang.” Therefore, luck from the father’s head has a more personal and exclusive characteristic than “Skull” tales.
한국어
본고에서는 신체에서 분리된 ‘머리’가 발복을 불러오는 설화들을 대상으로 발복의 맥락과 성격, ‘머리’의 의미 등을 논의하였다. ‘해골보은담’과 <아버지 목 잘라 물명 당에 넣기> 설화에서는 모두 生者와 死者가 죽은 자의 ‘머리’를 통해 소통하고 生 者가 복을 얻지만, 그 의사소통의 방법과 관계의 양상은 상이하다. 머리를 통해 성 취하는 발복에도 큰 차이가 있다. ‘해골’과 ‘아버지의 머리’ 모두 ‘완결되지 않은 죽 음’을 의미하지만 ‘해골보은담’에서는 生者나 死者한쪽이 일방적 우위에 서기보다 호혜적 관계를 통해 발복이 다른 곳으로도 확장될 수 있다고 보았다. 반면 <물명 당>에서는 ‘아버지의 머리’가 이승과 저승에서 모두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며 아버지의 질서를 지속시키는 매개체가 된다고 보았다. 이에 따라 <물명당>에서는 죽은 아버지․저승의 아버지와 살아있는 아들․이승의 아들 간 위계적 관계가 부각된다. 이에 따라 <물명당>에서 아버지의 머리를 통한 발복은 ‘해골보은담’보다 한층 개인적이면서 배타적인 성격을 지닌다.
목차
1. ‘死者의 머리’를 통한 두 가지 발복,‘해골보은담’과 <아버지 목 잘라 물명당에 넣기>
2. 生者와 死者의 소통 양상
3. ‘發福’의 호혜성과 배타성
4. 나가며
참고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