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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조선의 王言 전파를 위한 서적 간행과 보급

원문정보

Publication and Distribution of Books to Spread the Words of Joseon Kings in the 18th Century

권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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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The writings of King Yeongjo and King Jeongjo, who advocated a scholar monarch in the 18th century, were compiled and published in the form of books. Their writings contained the king's intention to convey his will to his subjects and people. Such writings include eojehunseo (御製訓書, royal lectures), yuneum (綸音, king’s message), and eojeong-myeongchanseo (御定命撰書, writings compiled and commissioned by the king), and the kings wrote a book as the author and distributed it to his subjects and people to read it. The subjects directly distributed by the kings are limited to the royal family, government officers, and bureaucrats, but reviewing the contents of the writings, it can be seen that even ordinary people were assumed to be readers. In particular, yuneum which stipulates that people should be enlightened from the title, was the record that the expansion of the readership stood out the mos t. As one of the authors, the kings of the 18th century tried to make their readers read their books effectively and their efforts resulted in the following. First, they appropriately distributed a limited number of books to those in need. Second, the kings sympathized with the readers and tried to impress them. Third, they tried to guide their subjects and people to obey the laws of the country based on the contents of the book. As the kings published books as authors, they became aware of the readers and paid attention to the effects of reading. Accordingly, the king's writings have the following characteristics. First, the target of distribution was greatly expanded, and high-quality information was provided to the lower class through Korean translation. Second, kings frequently published writings on timely topics such as people's livelihoods and state affairs. Third, the king's writings contained detailed information on national administration and academic affairs. Fourth, kings communicated with readers based on their writings and became in terested in their reaction. Above all, the mass production of books using printing techniques was the most important for the effective dissemination of the kings’ writings. The central and local government offices utilized the advantages of printing woodblocks and types. Nevertheless, it was practically impossible to distribute printed copies to individual civilians, so officials had to tr anscribe or read books directly to the people.

한국어

18세기 학자군주를 표방한 英祖와 正祖의 저술은 서적의 형태로 편찬·간행되었지만, 국왕이자신의 뜻을 신하나 백성에게 내리는 ‘王言’과 같은 성격이 있었다. 그러한 저술로서 御製訓書, 綸音, 御定·命撰書 등이 있는데, 국왕이 저자로서 책을 짓고 이를 독자가 될 신하와 백성에게頒賜하여 읽도록 하였다. 국왕이 직접적으로 배포한 대상은 왕실, 관청, 신료로 한정되지만, 저술의 내용을 검토해 보면 일반 民人까지도 독자층으로 상정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표제에서부터 민인을 깨우칠 것을 명시한 綸音은 독자층의 확대가 가장 돋보이는 기록이었다. 저자의 한 사람으로서 독자와 접하게 된 18세기 국왕들은 자신의 책이 독자에게 효과적으로 읽혀서 다음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했다. 첫째로 한정된 수량의 서적을 필요로 하는 자에게 적절히 배포했다. 둘째로 독자를 감화시키거나 공감을 얻어내고자 했다. 하층 民人 독자를위해서 諺解를 시도하였고, 직접 대면해서 말하는 듯한 문체를 구사하기도 했다. 셋째로 독자인臣民이 국법을 지키고 바람직한 행동을 하도록 계도하고자 했다. 이처럼 국왕이 저자로서 책을 펴내면서 독자를 의식하고 독서의 효과에 주목하게 됨에 따라, 국왕의 저술은 다음과 같은 특성을 갖게 되었다. 첫째로 보급 대상이 크게 확대되었고 諺解를 통해서 하층민에게도 고급 정보가 제공되었다. 둘째로 민생이나 국정 현안과 같은 시의성 높은 주제의저술을 자주 내놓게 되었다. 셋째로 국가 행정이나 학술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담게 되었다. 넷째로 저술을 바탕으로 독자와 소통하고 그들의 반응에도 관심을 갖고 대응하게 되었다. 국왕 저술의 효과적 전파에는 무엇보다도 인쇄술을 활용한 서적의 대량 생산이 가장 중요했다. 중앙과 지방 관청은 목판과 활자 각각의 장점을 살려 적절히 인쇄 방식을 선택하였다. 그럼에도불구하고 민인 개개인에게까지 인쇄본을 배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했으므로, 관원들이 백성을 위해 베끼거나 읽어주는 책무를 맡기도 했다.

목차

I. 머리말
II. '君師'의 저술과 독자들 : 御製訓書, 淪音, 御定·命熊書
III. 저자로서 독자를 의식한 국왕
IV. 국가적 간행ㆍ보급 역량의 활용과 한계
V. 맺음말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

저자정보

  • 권기석 Kwon, Ki Seok. 동국대학교 문화학술원 HK교수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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