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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실기(世宗大王實記)>는 박준표가 세창서관에서 1933년에 간행한 구활자본 실기류(實記類) 작품이다. 박준표(朴埈杓)는 철혼(哲魂), 박철혼(朴哲魂) 등의 필명으로 근현대 소설 및 『문예개론』 등을 저작한 작가이다. 박준표는 <세종대왕실기>를 저술하는 과정에서 세종의 일대기와 업적을 정확하게 서술하기 위해, 인명을 비롯한 고유명사와 관련 용어들의 한자를 병기하거나 부연 설명을 덧붙이고 있다. 또한 『세종실록』이나 서구의 과학 잡지까지 활용하여 인용처를 밝히고 있으며, 인용문을 통해 관련 내용의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박준표가 세종이라는 인물을 선택하고 실기류라는 형식을 활용하여 <세종대왕실기>를 저술한 것은 일제강점기라는 시대적 상황을 고려한 결과이다. 나라가 없는 일제강점기이지만 역사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왕으로서 세종의 존재를 부각시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동서고금의 역사적 인물들과 세종을 비교하면서 세종의 모습을 형상화하고 있다. 이와 같은 서술을 통해 세종이 창제한 한글의 활용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인식이 일제강점기에 확산될 수 있으며, 세종의 업적을 기억하는 과정은 당대의 사람들에게 위안이 될 수 있다.
목차
Ⅰ. 서론
Ⅱ. 작품의 서지 사항과 저작의 배경
Ⅲ. <세종대왕실기>의 서술 방식
Ⅳ. 비교와 평가를 통한 위안의 성격과 시대적 의미
Ⅴ. 결론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