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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논문 1 : 동아시아의 갈등과 상생 : 지역원형과 문명 교류

원효 화쟁사상의 새로운 측면 - 화쟁 속에서 우열과 비판을 인정하는 관점 -

원문정보

A New Aspect of Wonhyo’s Harmonization Thought - Acknowledging Superiority and Inferiority Along With Criticism -

이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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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This article clarifies that Wonhyo’s thought recognizes both superiority and inferiority while offering criticism in attempting harmonization. First, in Doctrinal Essentials of the Nirvana Sutra, six views on the fundamentals of the Nirvana Sutra are introduced, and while acknowledging that all six views are meaningful, Wonhyo gives meaning to the sixth. To give meaning is to express one’s view while acknowledging the views of others. Second, in Doctrinal Essentials of the Lotus Sutra, the views of the Three Treatise and Dharma-character schools on the Lotus Sutra are challenged. The Three Treatise school recognizes the Lotus Sutra as the perfect teaching, that is, the teaching of liao-yi(了義), while the Dharma- character school regards it as incomplete, that is, the teaching of bu liao-yi(不了義). As such, the respective views of the Three Treatise and Dharma-character schools are in opposition with regard to the Lotus Sutra. Wonhyo harmonizes this, in that since they are based on the scriptures and treatises, the views of both schools are considered valid. Nevertheless, Wonhyo shares his higher perspective in these opposing views. He argues that it is superior for the Three Treatise school to claim that the Lotus Sutra is a perfect teaching, and inferior for the Dharma-character school to claim it is incomplete. Third, the Doctrinal Essentials of the Mahaprajnaparamita Sutra introduces two views on this sutra. One is that this sutra and others are two teaching periods among five teaching periods, and the other is that they belong to the second of the three types of Dharmachakras. These two views imply that the Mahaprajnaparamita Sutra and the like are not complete teachings. Wonhyo admits that both views are grounded, but criticizes them as problematic based on the scriptures and treatises. In Doctrinal Essentials of the Mahaprajnaparamita Sutra, Wonhyo discusses harmonization while criticizing the issues with them. It can thus be said that Wonhyo offers harmonization in various ways.

한국어

이 글에서는 원효의 화쟁사상에서 화쟁을 시도하면서도 우열과 비판을 인정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 밝히고자 한다. 첫째, 『열반종요』에서는 『열반경』의 근본에 대해 6가지 견해를 소개하고, 이 6가지 견해가 모두 의미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동시에 6번째 견해에 더 의미를 부여한다. 이는 다른 사람의 견해도 인정하면서도 자신의 견해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다. 둘째, 『법화종요』에서는 『법화경』에 대한 삼론종과 법상종의 견해를 화쟁한다. 삼론종에서는 『법화경』을 완전한 가르침, 곧 요의(了義)의 가르침이라고 인정하고, 법상종에서는 『법화경』을 불완전한 가르침, 곧 불요의(不了義)의 가르침이라고 판단한다. 이처럼 『법화경』에 대해서 삼론종과 법상종의 견해가 대립된다. 이것을 원효는 화쟁한다. 우선 경전과 논서에 근거한 것이므로 삼론종과 법상종의 견해가 모두 타당하다고 인정한다. 그러면서도 원효는 이 대립되는 견해에 우열을 나눈다. 『법화경』이 완전한 가르침이라고 주장하는 삼론종이 더 뛰어나고, 『법화경』이 불완전한 가르침이라고 주장하는 법상종은 열등하다고 판단한다. 셋째, 『대혜도경종요』에서는 『대품반야경』 등에 대한 두 가지 견해를 소개한다. 하나는 『대품반야경』 등이 5시 가운데 제2시에 해당한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대품반야경』 등이 3종류의 법륜 가운데 제2법륜에 속한다는 것이다. 이 두 견해는 『대품반야경』 등이 완전한 가르침이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 원효는 이 두 가지 견해가 다 근거가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이 두 가지 견해가 경전과 논서에 의거해서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비판한다. 『대혜도경종요』에서 원효는 화쟁을 말하고 있지만 그 가운데서 문제가 있는 것에 대해서는 비판을 하고 있다.

목차

국문초록
Ⅰ. 서론
Ⅱ. 『열반종요』에 나타난 화쟁방식의 사례 : 대등하게 통합하면서도 하나의 주장에 의미를 더 부여함
Ⅲ.『법화종요』에 나타난 화쟁의 사례 : 대등하게 통합하면서도 우열을 인정함
Ⅳ. 『대혜도경종요』에 나타난 화쟁사례 : 화쟁을 시도하면서 한편으로 비판함
Ⅴ. 결론
참고문헌

저자정보

  • 이병욱 Lee, Byungwook. 고려대학교 철학과 강사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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