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The Book of Changes in the Modern Korean Poetry
초록
영어
This paper explored how the Book of Changes can communicate with the public and what role it can play through the analysis of how the Book of Changes has been dealt with in modern Korean poetry. Contemporary poetry, which is intended to be covered in this paper, targets poetry books, prose books, and commentary books published by modern Korean poets in the 2010-2020s, especially focusing on the works of Jang Seok-ju, Lee Young-shin, Oh Jung-hwan and Ahn Soo-hwan. This paper explores how the difficulty of the Book of Changes, which is often considered a major obstacle to understand, is understood and interpreted by poets. In particular, the symbols of the Book of Changes let poets experience meeting the object with an open mind away from their ignorance, prejudice, and stereotypes, and in the process, the symbols of it were organically linked to each other and expanded to a new meaning about our daily lives and relationships. Next, this paper analyzes whether the principle of the Book of Changes can still have a meaning for the public in contemporary culture. In modern Korean poetry, it has been examined that the principles of the Book of Changes are embodied as “body” poems that lead to new reflections on life crisis, life, and death in the process of experiencing with the poet's “body”, suggesting poetic sensitivity as a part of great vitality in the principle of organic circulation.
한국어
이 논문은 『주역』이 우리시대 대중과 어떻게 소통할 수 있을지, 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 지를 현대시단에서 다루어지고 있는 『주역』에 대한 분석을 통해 살펴보았다. 이 논문에서 다루고자 하는 현대시단은 2010~2020년대 국내 시인들이 발표하거나 출간한 시집, 산문집, 시 해설집을 대상으로 하며 특히 장석주, 이영신, 오정환, 안수환의 저작을 중심으로 분석했다. 이 논문에서는 우선 『주역』이 대중들과 만나는 데 큰 걸림돌로 여겨지곤 하는 『주역』의 난해함이 시인들에게 어떻게 이해되고 해석되고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특히 『주역』의 상징들 이 시인들에게 자신의 무지와 편견,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열린 마음으로 대상과 만나는 경험 을 하게 하고, 그 과정에서 주역의 상징들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계되면서 우리의 일상, 관계 에 관한 새로운 의미로 확장되어 가는 일련의 ‘시적 노님’의 과정을 들여다보았다. 다음으로 『주역』의 원리가 여전히 문화계에서 대중들에게 살아있는 의미를 지닐 수 있을지 에 관해 살펴보았다. 현대시단에서 『주역』의 원리들이 시인들의 몸으로 체험하는 과정 속에서 삶의 위기, 생명, 죽음에 관한 새로운 성찰을 이끌어내는 몸의 시로 체화되고 있으며, 한 개체 로서의 ‘나’를 넘어, 유기적인 순환의 원리 속에서 큰 생명력의 한 부분으로서 생명의 긍정성 을 바라보게 하는 시적 감수성을 제시해주고 있다는 점을 살펴보았다.
목차
1. 문제의식의 출발점: 왜 현대시단과『주역』인가?
2.『주역』의 난해함이『주역』에서 노님으로
3. 몸의 시, 삶에 대한 긍정으로서의『주역』
4. 마치며
참고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