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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중세시대 동아시아불교 점찰법에 사용된 물질 연구 - 간자(簡子)를 중심으로 -

원문정보

Research on Ganja (簡子) as Used as Materials in Ancient East Asian Buddhist Chŏmch’al (占察) Ritual

김성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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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This paper compares and analyses the uses of divination tools (占具) as used in fortune telling practices in Japan, Korea, and China, and the practices analyzed here span from ancient times, to the Middle Ages. In this paper, the term ganja (簡子) refers to divination tools as used in chŏmch’al (占察) rituals in East Asian Buddhism, and the materials used include pieces of wood and bamboo with writing on them, ch’ŏpja (帖子), gyo (筊), pae (杯), chich’ŏm (紙籤), and dut’uja (頭投子). Paper, shells, leather, bamboo, Indian juniper (沈檀木), and bones have also been used as materials for divination. The practice of chŏmch’al, which formed in the Middle Ages as a fusion of Buddhist practice and fortune telling, has nearly disappeared from Korea; however, at temples in the Chinese sphere and Japan, this practice is more active than ever. Chinese ch’ŏmjŏm (籤占) initially used divining rods (籤) made from pieces of split bamboo, wood, or a shell and ch’ŏpcha (帖子) made of leather; however, as papermaking developed in the Tang and Song dynasties, it appears that divining rods made of paper began to be used. In Korea, Indian juniper was originally the ganja material used for chŏmch’al, and in contemporary rituals that have revived this practice, bush clover is used. Although wood is the material used for making ganja, the existence of the Chinese character “簡” in the term ganja indicates that original ganja were pieces of bamboo. On the level of ritual, ganja and divining rods (籤) were proselytizing method meant to attract everyday believers, and over time, they became more universal and took on various new forms.

한국어

본 논문의 주제는 동북아시아 삼국의 불교사원에서 점을 치는 의례의 과정에서 점구(占具)로 사용된 물질을 비교·고찰하는 것이다. 그 대상 연 대는 비교 서술의 맥락에 따라 고대부터 중세까지 포괄한다. 본 논문에서 제시하는 ‘간자(簡子)’는 동아시아불교의 점찰의례에서 점구(占具)이며, 죽 간이나 목간(木簡)·첩자(帖子)·교(筊)·배(杯)·지첨(紙籤)·두투자(頭投子) 등이 포함된다. 그 점구의 소재로는 종이, 조개껍데기, 가죽, 대나무, 침단목, 뼈 등이 쓰였다. 한국의 점찰법에서 사용된 간자의 소재는 침단목이었으며, 현대에 이르 러 복원시킨 일부의 사례에서 싸리나무를 사용하기도 한다. 간자를 만드는 재료가 목재임에도 불구하고, 명칭에 ‘簡’이라는 글자를 사용하는 것은 간 자의 원형이 대나무로 만든 죽간이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중국의 첨점(籤占)은 초기에는 대쪽이나 나무 혹은 조개껍질로 만든 첨, 가죽으로 만든 첩자(帖子) 등을 사용하다가 제지술이 발달한 당·송대에 이 르러 종이로 만든 첨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불교와 점술의 융합 형태로 이루어지는 고중세시대의 점찰법이 현대 한 국에서는 거의 단절된 반면에, 중화권이나 일본의 사원에서는 이전보다 더 성행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의례의 차원에서 보면, 동아시아불교에서의 간자와 첨은 민간 신도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포교수단으로도 활용되었으며,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다양 한 변형과 확장의 현상이 나타나는 보편성을 보여준다.

목차

한글요약
Ⅰ. 서론
Ⅱ. 동아시아불교의 점구(占具)
Ⅲ. 진표(眞表)의 점찰법(占察法)과 간자(簡子)
Ⅳ. 당·송대 불교사원에서의 문복(問卜)과 첨(籤)
Ⅴ.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저자정보

  • 김성순 Kim, Sung-soon. 전남대학교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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