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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세기 일본 귀족사회의 계층의식 -후지와라노 요리나가의 범종(凡種)관

원문정보

Hierarchical Consciousness of Aristocracy in Twelfth-Century Japan — Fujiwara no Yorinaga’s View of Bonshu(Humble Birth)

김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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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Medieval Japan is known to be the age when the distiction between high and low status was much emphasized than those of other historical periods. There was a conception of gotra(lineage), that the status of a person was fixed by descent or birth, in the medieval period. This study is to find out the background of the emergence of hierarchical consciousness, by researching the word ‘bonshu(humble birth)’ which refers to a low status in contrast to kishu(noble birth), and bonshu and kishu both are related to the conception of gotra. In particular, the case of bonshu is concentrated in the diary of Fujiwara no Yorinaga(1120-1156), an upper-class aristocrat from the Sekkan family. In Yorinaga’s diary, the people called bonshu were from the Miyoshi family and Nakahara family, which are the clans of working-level officials, and Kanmu Heishi family as governors and warriors. The word ‘bonshu’ was used when someone is recognized as an unqualified person to be appointed to a specific position of official. Bonshu means the status of a group that is in a position to serve the noble class of kishu, and bonshu people were difficult to become court nobles. On the contrary, noble family of kishu could reach the posts of court nobles from generation to generation. In the 12th century, the latter Heian period, there was a newly emerging group that had a close relationship with the Emperor Emeritus who took power and ruled Japan, and entered high-ranking posts of court nobles to shake the status order. The word bonshu was intented to clearly reveal the class order centered on the Sekkan family, and the view of bonshu was shared among people surrounding Yorinaga.

한국어

일본의 중세는 다른 시대에 비하여 귀천(貴賤)의 구별이 훨씬 강조되었고, 그러한 신분의 귀천이 출신 혈통에 의해 고정되어 있다고 하는 ‘종성관념(種姓觀念)’이 존재한 시대로 알려져 있다. 본고에서는 종성관념과 관련된 용어로서 귀종(貴種)과 대비되는 낮은 신분을 가리키는 말인 ‘범종(凡種)’에 주목하여 중세 귀족사회 속 계층의식을 확인하고 그러한 신분 인식이 등 장하게 된 배경을 살펴본다. 특히 12세기에 활동한 섭관가(攝關家) 출신 상류 귀족인 후지와라 노 요리나가(藤原賴長, 1120-1156)의 일기에 ‘범종’의 용례가 집중되어 있어 그 사례들에 대한 분석을 연구 방법으로 삼는다. 요리나가의 일기에서 범종으로 불리는 사람들은 미요시(三善) 가문, 나카하라(中原) 가문 출 신 실무직 관료들이나 다이라노 다다모리(平忠盛) 같은 지방관을 역임하는 무사 가문 출신자 였다. 이들이 특정 관직에 임명될 때 그 관직에 오를 자격을 지녔는지 문제시되는 장면에서 ‘범종’이라는 단어가 사용되었다. 범종은 대신ㆍ공경의 벼슬에 대대로 도달하는 귀종 가문과는 구별되어 공경에 진출하기 어려운 귀족층, 권문세가에 봉사하는 입장에 있는 집단의 신분을 가 리키는 말이라 하겠다. 반면 귀종도 범종도 아닌 중간지대의 사람들도 존재하고 있었다. 범종이 유독 요리나가의 일기에만 보이는 것은 그가 당시 귀족사회의 신분 질서를 강하게 의식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는 상황(上皇)이 실권을 쥐고 통치 행위를 하던 원정(院政)의 시대였고, 상황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고위 관직에 진출하여 기존의 신분 질서를 흔드는 집단 이 등장하였다. 이처럼 새로 대두한 집단의 원래 신분을 분명히 하고, 섭관가를 중심으로 하는 계층의식을 뚜렷하게 드러내려는 의도가 ‘범종’이라는 용어에 담긴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범 종관은 요리나가 개인뿐만 아니라 섭관가를 중심으로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공유되고 있었다.

일본어

日本の中世は、他の時代に比べて、貴賤や尊卑の概念がもっと強調され、そのような身分の貴 賤が出自や血筋によって固定されているという 「種姓観念」の存在した時代とされる。本稿では、種 姓観念に関わる用語として、貴種とは対照的に、低い身分を表す言葉にあたる 「凡種」に着目し、 中世の貴族社会における階層意識を把握し、そのような身分認識が登場するようになった背景を考 察する。特に、摂関家出身の上流貴族である藤原頼長(1120∼1156)の日記に 「凡種」の用例が集 中しており、その事例の分析を主な研究方法とする。 頼長の日記 台記では、三善氏や中原氏のような実務官僚の家柄の人々、そして平忠盛のよう な受領を歴任する武士の家の出身者が 「凡種」と呼ばれている。彼らがある官職に任じられようとす る時、その官職に就く資格を持っているかどうかが問題視される状況の中で 「凡種」の語が出てく る。凡種は、大臣ㆍ公卿の高官に代々到達するような 「貴種」の家とは区別され、公卿への進出が 難しくなっている貴族層の人々、権門に奉仕する立場にいるグループの身分を指す言葉といえる。 一方、貴種とも凡種とも呼ばれないグレーゾーンの人々の存在も確認される。 凡種の用例が頼長の日記にのみ集中されるのは、彼が当時の貴族社会の身分秩序を強く意識し ていたからであろう。上皇が実権を握って統治を行った院政期において、上皇との密接な関係を通 して高位高官への進出を果たし、それまでの貴族社会の身分秩序を揺るがすグループが登場したた め、こうした新たに台頭したグループのもとの身分を明らかにし、摂関家を中心とする階層意識を顕 著にすることが 「凡種」の語に含まれた意図であると考えられる。このような凡種意識は、頼長だけで なく、摂関家を中心とする貴族社会の人々の中で共有されていた。

목차

1. 머리말
2. 후지와라노 요리나가의 일기
3. 범종으로 불리는 사람들
4. 귀종과 범종 사이
5. 요리나가의 계층의식
6. 맺음말
reference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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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정보

  • 김현경 Kim Hyunkyung.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강사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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