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ticle

영어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study the religious conflicts between Taiwanese Buddhism and other religious groups in Taiwan which has not been known to the Korean Buddhist community. This paper examines the three cases of conflicts: the Guanyin Statue in Da’an Park(⼤安觀⾳像), Yushan Yan(⽟⼭岩) and the religious conflict between the disaster victims and Tzuchi Foundation(慈濟基⾦會) in disaster area. The cases of Da’an Guanyin Statue and Tzuchi Foundation are examined through discussion of the religious publicness. The coexistence with others must be premised in the discussion of the publicness in that the existence of others in a public space should be considered unlike the private space. The understanding of the Guanyin Statue as a cultural and artistic work was presented in the process of seeking ways to share and communicate with the community about a religious symbol that may be sensitive to each other. The attitude was not to choose one side's claim in the conflict between different religions or faiths, but to seek common points that the community could share. And the opinion was presented in a place for the public discussions where religious people, citizens, experts and policy-related officials participated. Although the issue of religious belief was included in the opinions of the disaster victims of Typhoon Morakot, the efforts to find out some common points should be made together in public discussions considering that they presented the issue for maintaining their community, As we know from the case of Yushan Yan that was the conflict between the folk religionists and the Buddhist Nuns, and the case of Tzuchi Foundation in the disaster, the Buddhist efforts to coexist and communicate from both inside and outside will be more required by expanding their activities. In this regard, the cases of the Taiwanese Buddhism can provide good directions for the discussion on how Korean Buddhists should recognize and respond to similar situations.

한국어

본 논문은 그동안 한국 불교계에 알려지지 않았던 대만 불교와 타종교의 갈등 사례 를 살펴보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하여 구체적으로 따안 관음상, 옥산암, 그리고 재난 현장에서의 자제기금회와 재난 피해자 간 종교 갈등을 검토하였다. 따안 관음상과 자 제기금회의 경우는 종교의 공공성 논의를 통해 살펴보았다. 공공성은 사적인 영역과 달리 개인이 아닌 타인의 존재가 고려되어야 하는 공간에 대한 논의란 점에서 타인과 의 공존이 전제되어야 한다. 따안 관음상을 문화 예술적 작품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하 려는 태도는 서로 민감할 수 있는 종교적 상징물에 대해 공동체에서의 공유와 소통이 가능한 방법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제시되었다. 이러한 태도는 종교나 신앙 간의 대립 에서 어느 일방의 관점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가 공유할 수 있는 서로의 교차 점을 모색하려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의견은 종교계와 일반 시민, 전문가, 정책 관계자들의 공론의 장에서 제시되었다. 태풍 모라꼿의 재난 현장에서 표출된 재난민들 의 의견에 종교적 신앙의 문제가 포함되어 나타나기도 하였지만, 그것이 자신들의 공 동체를 유지하려는 뜻을 포함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갈등의 상황에서 서로의 교차점을 찾으려는 노력은 공론의 과정에서 함께 이뤄져야 한다. 민간 종교와 불교의 갈등이 있었던 옥산암의 사례와 재난 현장에서의 자제기금회의 갈등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불교 단체들의 활동이 확대되면서 내외적으로 공존과 소통의 노력은 더욱 요 구될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대만 불교계의 몇 가지 사례들은 우리 불교계가 유사한 상 황에서 어떻게 인식하고 대응해야 하는가에 대한 논의에 좋은 방향성을 제공해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