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The Structure of Contradiction in Osamu Dazai’s Tokatonton : Focusing on Osamu Dazai’s Perception of Postwar Japan
초록
영어
Osamu Dazai’s (太宰治) Tokatonton(トカトントン) novel was published in Volume 2, Issue 1 of Gunzō (群像), on January 1, 1947. The novel is written in an epistolary format, where a 26-year-old young man complains to a certain writer about the pain of hearing a hammering sound and losing motivation, every time he tries to focus on something. The present paper contemplates Dazai’s post-war perceptions, after examining issues of post-war Japan’s ambivalence, desire for innocence, and expressions of irony, with a focus on the logical contradictions revealed in Tokatonton. Japan’s defeat in the war, brought about a surging desire to overcome the past and build a new Japan. This contradicted with those who wanted to go against the times and continue fighting. To the Japanese people, Japan’s defeat also meant liberation and freedom from the oppression of militarism. However, even after the defeat, the General Head Quarters (GHQ) ruthlessly censored creative works that went against the occupation policy. The issues that the young man in Tokatonton want to focus on, such as ‘writing novels,’ ‘post office work,’ ‘dating,’ ‘workers’ demonstrations,’ ‘sports,’ and ‘black market dealings,’ symbolize the misaligned post-war space. The young man’s frustration itself is ‘post-war frustration,’ which symbolizes the same. Hence, the method of expressing post-war Japan’s two sides in Tokatonton is similar to the method of expressing ‘irony’ in Japanese Romanticism, where Osamu Dazai had once participated. It can be said that, Osamu Dazai’s ‘ironic’ expressions have the structure in which, the side revealed openly and its opposing hidden side, reveal themselves cyclically, thus making it impossible to know the truth. For Dazai, Japan’s post-war space was ironic and impossible to interpret, with coexisting freedom and oppression. The hope of building a new Japan and the pitiful reality that did not match, neither did the pure ideals and the ‘dirty’ worldliness.
한국어
다자이 오사무(太宰治)의 「토카톤톤(トカトントン)」은 1947년 1월 1일 발행한 군조(群像) 제2권 제1호에 발표된 소설이다. 이 작품은 26세의 한 청년이 무언가에 몰두하려고 할 때마다 쇠망치 소리가 들려 모든 의욕이 사라져 버리는 고통을 어느 작가에게 호소하는 편지문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 논문에서는 「토카톤톤」에 드러나 있는 논리적 모순을 중심으로 전후 일본의 양면성, 순수를 향한 욕망, 아이러니 표현의 문제 등을 살펴본 후 다자이의 전후 인식을 고찰하였다. 패전 후 일본은 과거를 극복하고 새로운 일본을 건설하자는 분위기가 팽배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시대를 역행하여 항전을 계속하자는 사람들도 존재했다. 또 일본의 패전은 일본 국민에게 군국주의의 억압에서 벗어나는 해방과 자유를 의미했다. 하지만 패전 이후에도 GHQ에 의해 점령 정책에 반하는 창작물에는 가차 없는 검열이 이루어졌다. ‘소설 창작’, ‘우체국 일’, ‘연애’, ‘노동자들의 데모’, ‘스포츠’, ‘암거래’ 등 「토카톤톤」에서 청년이 몰두하려고 하는 대상은 모두 어긋난 전후 공간을 상징하는 기호이다. 청년의 좌절은 그 자체로 ‘전후의 좌절’이고, 어긋나 있는 전후를 상징하고 있다. 이렇게 「토카톤톤」에서 전후의 양면성을 그려내는 표현 방식은 다자이 오사무가 한 때 참여했던 일본낭만파의 ‘아이러니’ 표현방식과 공통점을 보인다. 다자이 오사무의 ‘아이러니’적 표현은 겉으로 드러나는 것과 반대되는 이면을 순환적으로 되풀이하면서 드러내는 구조에 있고, 그 결과 진실을 알 수 없게 만드는 것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다자이에게 일본의 전후 공간은 자유와 억압, 신일본 건설의 희망과 그에 어울리지 않는 비루한 현실, 순수한 이상과 ‘더러운’ 속세가 혼재한 해석불가능의 아이러니한 공간이었던 것이다.
목차
1. 서론
2. 엇갈린 전후 공간
3. 순수를 향한 욕망
4. 다자이 오사무와 일본낭만파
5. 결론
<참고문헌>
<국문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