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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에 기초한 사회적 관계에 대한 성찰 - 연암 박지원의 ‘原士’와 담사동의 ‘人我通’을 중심으로

원문정보

A Reflection on the Friendship-Based Social Relationships - Focusing on Yeonam Park Ji-won's “Wonsa(原士)” and Damsa-dong's “In-A-tong(人我通)”

우정에 기초한 사회적 관계에 대한 성찰 - 연암 박지원의 ‘원사’와 담사동의 ‘인아통’을 중심으로

김은영

우계문화재단 우계학보 제42호 2022.06 pp.103-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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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The main purpose of this paper is look into the ‘friendship ’ relationship of Yeon-am Park Ji-won( ) and the Qing dynasty thinker Damsadong ( ). The traditional human relationship based on blood ties that Confucianism has maintained is facing a request for reconsideration today. What kind of insight can Confucianism gives us on social ‘relationships’ these days? Park Ji-won, in a novel he wrote when he was young, saw that Bung-woo's relationship could encompass the rest of human relationships. And he follow the ideal of everyone can live their own lives as a Seonbi , regardless of their four social ranks . Damsa-dong's “In-A-tong ” thought, which is said to be sufficient to remove the rest of the relationship from ‘Five Relationships in Confucianism( )’ for an equal communication society, is in line with Yeon-am's thought. Yeon-am and Damsadong paid attention to the relationship between friendship shows the possibility of a horizontal individual solidarity. It could be re-lighted in a meaningful voice today that requires consideration of social relationships that transcend gender and nationality and age and occupation.

한국어

유학( )이 공고하게 유지해온 혈연에 기반한 전통적인 인간관계는 오늘날 재고( )의 요청에 직면하고 있다. 부자( )와 부부( )는 물론이고 군신 ( )과 장유( )의 위계적 질서·체계를 그대로 존속하기 어려워진 오늘날, 유학은 사회적 ‘관계’에 대해 어떤 통찰을 줄 수 있을 것인가. 이 글은 혈연에 기반한 전통적 인륜의 관계를 대체할 수 있는 ‘붕우’ 관계에 주목하여 18세기 조선의 철학자 연암 박지원과 청 말의 사상가 담사동의 ‘우정 관’을 살펴본다. 연암 박지원은 유·청년기 시절 저술한 소설에서 오륜( ) 가 운데 붕우의 관계가 나머지 인간관계를 포괄할 수 있다고 보았으며 그에 더하 여 사·농·공·상의 직분을 넘어서 모두가 ‘선비 ’로 서는 사회에 대한 지향 을 보여준다. 평등한 소통의 사회를 위해 오륜에서 나머지 관계를 철폐하고 우정의 관 계만 남겨두어도 충분하다고 하는 담사동의 ‘인아통( )’ 사상은 연암의 주장과 맞닿아 있다. 오륜 가운데 나머지 네 관계가 생득적인 신분이나 혈연에 기초하여 맺어지는 관계이자 종속적이고 수직적인 위계관계임에 반해 ‘붕 우’의 관계는 ‘나’의 의지로 선택하고 맺을 수 있는 자발적 관계라는 측면에 서, 우정의 관계에 주목한 연암과 담사동의 사유는 수평적인 개인의 연대( )의 가능성을 보여주며, 성별과 국적과 나이와 직업 등의 차이를 초월하는 사회적 관계에 대한 숙고가 필요한 오늘날 유의미한 목소리로 재조명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논문 초록
1. 들어가며
2. ‘선비’에 대한 자각 - 원사(原士 )
3. 수평적 연대의 가능성 - 우정
4. 우정에 기반한 소통성 - 인아통
5. 나가며
<참고문헌>
Abstract

저자정보

  • 김은영 Kim Eun Young. 이화대학교 강사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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