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A Study on the Levee Woods(堤林) of Uirimji Reservoir(義林池) in Jecheon(堤川)
초록
영어
With a good state of preservation of the original form of long agricultural culture of the the Korean Peninsula, Jecheon Uirimji Reservoir is the oldest reservoir in Korea, which was raised to the status as a scenic spot under the name of ‘Jecheon Uirimji Reservoir and Levee Woods’ in 2006. In the name that the existence of Levee Woods stands out, Cultural Heritage Administration included pine tree, Salix koreensis, fir and ginko trees into the categories of Levee Woods. However, the administration overlooked that scientific name of Salix koreensis is different from Salix babylonica. Thus, this study traced the origin of pine tree which is a main species of Levee Woods and historical status of the aspect of the forest of Uirimji Reservoir. As a result, this study confirmed that pine trees have affinity with neighboring Yongdusan Mountain(龍頭山) that maintained same vegetation ecosystem with Uirimji Reservoir from the immemorial past. This study also arrived at a conclusion that there is high probability that Jeon In-ji(鄭麟趾) created Levee Woods in earnest from the year 1457 (3rd year of King Sejo). However, it is assumed that pine trees are the reflection of aesthetic plan for improving appearance of Uirimji Reservoir rather than a function for strengthening embankment. Meanwhile, Salix babylonica is an individual which is as old as the history of Uirimji Reservoir that started from the shape of a natural pond, which was also an individual that made display of overgrown power before the period of Japanese occupation. Before landscaping, plenty of scrub existed with pine trees in Uirimji Reservoir. Today, trampling caused by the steps of visitors has emerged as a pending issue in addition to the withering of pine trees in Uirimji Reservoir. Therefore, this study, reminding a preceding case that solved the problem successfully, suggested a bypass trail that installed a deck with preserved woods. This study also recommended to pay closer attention to transplantation of the seedlings of successional species of pine trees.
한국어
제천 의림지는 유구한 농경문화의 원형을 잘 보존하고 있는 국내 최고(最古)의 저수지로, 충청북도 기념물 지정에 이어 2006년에 명승으로 승격된 역사적 공간이다. 그런데 문화재청이 명승으로 등록하면서 부여한 명칭은 ‘제천 의림지와 제림’으로, 제방에 식재된 나무를 일컫는 제림의 존재가 단연 부각된 특징이 있다. 문화재청은 소나무와 버드나무 및 전나무·은행나무를 제림에 포함시켰으나, 버드나무와 수양버들은 학명이 다르다는 점을 간과했다. 기실 의림지 제림의 기원과 역사성, 그리고 그 기능과 보전 방안 따위를 취급한 고문헌 자료가 부재할뿐더러, 이 사안을 다룬 연구 성과도 전무한 실정이다. 이에 제림의 주종을 형성하고 있는 소나무와 수양버들 및 여타의 수종들에 대한 추적 작업을 펼쳤다. 그 결과 학역재 정인지가 1457년(세조 3)에 본격적으로 제림을 조성했을 개연성이 매우 높다는 잠정적인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다. 또한 소나무와 전나무의 경우, 태고적부터 의림지와 동일한 식생 생태계를 형성해왔던 인접한 용두산과의 친연성을 확인했다. 그런데 주종인 소나무는 제방을 견고하게 응축시키는 역할을 하는 토목공학적 기능보다는, 의림지 전체의 미관을 향상시키기 위한 미학적 구상이 반영된 결과일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수양버들은 천연의 연못 형태에서 진화한 의림지와 줄곧 역사를 함께 해온 개체로, 일제강점기 이전에는 무성한 세를 과시했던 정황이 드러나기도 했다. 또한 현대적 감각의 조경 사업이 결여된 지난날 의림지에는 관목·등나무를 비롯한 숱한 잡목들이 소나무와 공존한 임상을 취하고 있었음을 확인하였다. 한편 김이만의 『학고집』에서도 포착되는 소나무의 고사화 현상과 더불어, 숱한 탐방객들이 내딛는 발길이 초래한 제로의 답압 문제가 현안으로 떠올라 있다. 이에 답압 문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한 서울시 강북구의 선행 사례를 상기시키면서, 방부목 데크를 설치한 곁길 산책로를 대안으로 제시하였다. 나아가 후계목으로 육성된 묘목을 이식하는 과정에서 요구되는 제반 기술적·환경적 문제들에 대해서는 유관 전문가들의 조언을 두루 경청할 것을 권유하였다.
목차
I. 머리말
II. 임지(林池)와 제림
III. 제림의 기원과 기능 및 의림지의 임상(林相)
1. 의림지 수축사(修築史)와
2. 소나무와 그 기능, 수양버들
3. 제림의 보전책
IV.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