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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Found footage is a technique for creating new images by recycling images such as movies, news, and advertisements. Bill Morrison's The Film of Her (1996) utilizes found footage techniques to unfold a woman’s memories of working as a film archivist by a voice-over narrator. A film archivist, while working in the library's copyright section, stumbles upon paper prints of a film printed on paper in the library's archives, and introduces a video announcing its value. The central characters appearing in The Film of Her are women in early film history. The frequent appearance of women in early film history is evidenced by the scene of a woman coming alive from the canvas of a portrait in Melius's films, or when a character named Uncle Josh jumps into the screen to rescue a woman from a ghastly man. Above all, a woman in a nude outfit of unknown origin further emphasizes the meaning of the film. The narrator reveals that she (HER) in her youthful state remained frozen in her time but that she was resurrected by the found footage technique. Bill Morrison's found footage is an acknowledgment of the archive fever and desire for creation and signifies the promise of a new film through the recycling of archive collections. As images from various eras unfold sequentially or simultaneously, Morrison's audience experiences the resonance effect of time and the puissance of difference and repetition.

한국어

파운드 푸티지는 기존에 만들어진 영화, 뉴스, 광고 등의 영상을 재활용하여 새로운 영상을 탄생시키는 기법이다. 빌 모리슨 (Bill Morrison)의 <그녀에 대한 영화(The Film of Her)>(1996)는 파운드 푸티지 기법을 활용하여 보이스 오버 내레이터가 필름아키비스트로서 일했던 기억을 펼쳐낸다. 필름 아키비스트는 도서관의 저작권 섹션에서 작업하다가 도서관 보관소에서 영화필름을 종이에 인쇄한 종이프린트(paper prints)를 우연히 발견하고, 그것의 가치를 알리는 영상을 제작하게 된다. <그녀 에 대한 영화>에서 등장한 중심인물은 초기 영화사에 등장하는 여인들로서 모두 종이프린트로 인쇄된 파편들의 모음이다. 멜 리어스의 영화에서 초상화 캔버스에서 살아나온 여인 장면에서나 조쉬 삼촌이 응큼한 남자로부터 여인을 구출하려고 스크린 으로 뛰어든 것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초기 영화사에서 여인들의 모습을 필름에 담기 위해 다양한 촬영이 시도되었다는 점이다. 무엇보다도 출처를 알 수 없는 누드 차림의 여성이 이 영화의 의미를 더욱 더 강조한다. 보이스 오버 내레이터는 젊 은 상태의 그녀(HER)가 시간 속에 얼어붙은 상태에 머물러 있었지만, 파운드 푸티지 기법에 의해 다시 부활하면서, 질 들뢰 즈가 제안하는 ‘차이와 반복(difference and repetition)’의 미학을 드러낸다. 다양한 시대의 이미지들이 연쇄적으로 혹은 동시 에 펼쳐지기 때문에 모리슨의 관객은 순수 과거로서의 시간과 살아있는 현재를 체험하게 된다. 관객은 다중의 시간이 한 시점 에 모여 서로의 비추며 반사하는 상태, 즉 아카이브 이미지들이 공존하고 유착하는 이미지를 연상하게 되고, 반복이지만 단순 한 재현에 그치지 않는 반복, 즉 차이 있는 반복을 경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