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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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용』은 유가의 심성론, 존재론, 수양론 등을 종합적으로 다룬 매우 중요한 유교 경전이다. 이 논문은 『中庸』 1章‘天命之謂性’에 대한 王夫之 (船山, 1619~1692)와 丁若鏞(茶山, 1762~1836)의 주석을 고찰하고 비교하 여 그들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밝히고자 한 것이다. 그것은 왕부지와 정약 용을 통해서 중국유학과 한국유학을 비교 해보는 작업이기도 하다. 『중용』 1장 ‘천명지위성’에 대한 왕부지와 정약용의 해석에 대해서 살펴보자면 첫 째, ‘천’에 대한 관점에서 왕부지에게 ‘천’은 기가 쌓인 것으로 ‘천’은 비인 격적이고 비주재적인 자연천이다. 정약용에게 ‘천’은 영명무형한 주재천으 로 인격적인 상제천이다. 음양오행에 있어서 왕부지에게 ‘천’은 음양오행 의 운동이며 음양오행은 본체인 동시에 작용이다. 정약용은 음양오행은 햇살이 비치거나 가릴 때 비롯되는 것으로 체질은 없고 명암만 있을 뿐이 라고 역설한다. 둘째, 왕부지는 ‘명은 법령’임을 강조한다. 정약용에게 ‘명은 도심’의 소리이다. 셋째, ‘성’에 있어서 왕부지는 성은 ‘생의 리’로 성즉 리를 부정하지는 않지만 ‘리’는 기의 리라는 점에서 주자와 차이가 있다. 정약용은 ‘성은 기호’라 강조한다. 왕부지와 정약용은 ‘천명지위성’이라는 같은 문장에서 각각 왕부지는 ‘명’에 정약용은 ‘성’에 중점을 둔 것은 서로 간의 관점의 차이를 나타낸다. 그러나 ‘命’과 ‘性’을 인간에게만 한정시켜 인간의 실천성을 강조하는 것은 왕부지와 정약용의 공통된 견해이다. 넷째, 글을 서술하는 방법에 있어서 왕부지와 정약용은 모두 선대의 고증을 자신의 이론적 근거로 삼으며 선대 유학자를 비판하고 인용한다. 왕부지는 송대 성리학과는 구별되는 실천적인 『중용』 철학을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기존의 조선성리학과는 구별되는 정약용의 『중용』 해석도 역시 실천적인 입장에서 이해해야함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왕부지 와 맥을 같이한다.
목차
Ⅰ. 서론
Ⅱ. ‘천(天)’이란? ‘기(氣)가 쌓인 것’인가? 아니면 ‘영명주재(靈明主宰)’한 것인가?
Ⅲ. ‘명(命)’이란? ‘법령(法令)’인가? 아니면 ‘도심(道心)의 소리’인가?
Ⅳ. ‘성(性)’이란? ‘생(生)의 리’인가? 아니면 ‘기호(嗜好)’인가?
Ⅴ.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