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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논문 : 연변조선족 자치주 건립 70년, 조선족의 유산과 과제

‘인정투쟁’의 관점으로 바라본 중국조선족 소설사 시론(試論) - 금희 소설의 소설사적 맥락과 쟁점을 중심으로 -

원문정보

The History of the Chinese-Korean Novels from the Perspective of ‘The Struggle for Recognition’ - Focusing on the historical context and issues of Geumhee's novels -

차성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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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This paper aims to find continuity in literary history by looking at Chinese-Korean novels, which are becoming more frequent in contact with Korean and world literature, from the perspective of “recognition struggle” through the literary history context and issues of Geumhee novels. The Chinese Korean literature can be seen as the utterance of the “recognition struggle” in that it was used in the form of speaking toward an object in the “boundary position.” The desire for “recognition” of the Chinese Korean people, who had always been located as the weak or marginal people, was spoken in the literary form of “recognition struggle” that proved their existence and shouted “exist” toward the center. The Geumhee novel “Okhwa,” released in Korea, needs to be viewed as an utterance in the literary-field of Korea, and raises critical questions about the gaze of Chinese-Korean women through the gaze of Chinese-Korean society looking at North Korean defectors reproduced in the novel. In this way, the macro perspective of Chinese-Korean literature, which stands in a “border position,” is important in which literary field it fires toward. As with the existence of the Chinese-Korean community in Korea, Geum-hee's novel functions as an utterance of the “recognition struggle” in its existence. In this paper, it was analyzed that the utterance of such a struggle for recognition awaits mutual recognition, understanding, and response of solidarity. It was also intended to examine that the establishment of “talking” and “self-world” in a boundary position and mutual recognition between them maintain narrative tension and prevent the meaning of “diaspora” from tilting too much toward universality or specificity. Chinese Korean literature, which is rooted in immigrant literature, is facing a crisis of existence due to the situation of the times when migration has become common. As it has been, Chinese Korean literature will continue to speak of the “recognition struggle,” but it can exist as a literature in a “border position” that does not lose historical uniqueness when the “recognition struggle” toward China, Korea, and even world literature is based on “self-world” and “mutual recognition.”

한국어

본고는 한국과 세계문학과의 접점이 점차 잦아지고 있는 중국조선족 소설을 ‘인정투쟁’의 관점에서 바라봄으로써 문학사적 연속성을 찾고자 하며, 금희 소설의 문학사적 맥락과 쟁점 을 통해 ‘인정투쟁’ 관점의 가능성을 가늠하고자 한다. 중국조선족문학은 ‘경계적 위치’에서 어떤 대상을 향한 말하기의 형식으로 쓰이어졌다는 점에서 ‘인정투쟁’의 발화로 볼 수 있다. 늘 약소자 혹은 주변인으로 위치했던 중국조선족의 ‘인정’ 욕망은 스스로의 존재를 증명하고 중심을 향해 ‘존재하고 있음’을 외치는 ‘인정투쟁’의 문학적 형식으로 발화되었다. 한국에서 발표된 금희 소설 <옥화>는 한국이라는 문학장 내의 발화로 바라볼 필요가 있으 며, 소설에 재현된 탈북 여성을 바라보는 조선족 사회의 시선을 통해 조선족 여성을 바라보는 한국 사회의 시선에 대해 비판적 물음을 제기한다. 이처럼 ‘경계적 위치’에 서 있는 중국조선 족문학은 어떠한 문학장에서 누구를 향해 발화하는가라는 거시적 관점이 중요하다. 한국 내 중국조선족 공동체의 존재가 그러하듯, 금희의 소설은 존재 자체로 ‘인정투쟁’의 발화로 기능 한다. 본고에서는 이러한 인정투쟁의 발화가 상호인정과 이해, 연대의 응답을 기다리고 있음 을 분석하였다. 또한 경계적 위치에서의 ‘말하기’, ‘자기 세계’의 정립, 그들 간의 상호인정이 서사적 긴장을 유지시키며 ‘디아스포라’의 의미가 보편성이나 특수성 쪽으로 지나치게 기울지 않도록 잡아줄 수 있다는 점도 살펴보고자 했다. 이주민 문학에 뿌리를 둔 중국조선족문학이 오히려 이주가 일반화된 시대적 상황으로 인 해 존립의 위기를 맞고 있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중국조선족문학은 ‘인정투쟁’의 발화 를 계속해나갈 것이지만, 중국과 한국, 나아가 세계문학을 향한 ‘인정투쟁’이 수직적 상승 욕구가 아니라 ‘자기 세계’와 ‘상호인정’에 기반한 것일 때 지금까지의 역사적 독자성을 잃지 않 는 ‘경계적 위치’에 선 문학으로서 존재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국문요약
1. 서론
2. 경계적 위치에서 말하기
3. 유랑과 개척; ‘디아스포라’의 보편성과 특수성
4. ‘자기 세계’와 상호인정
5.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저자정보

  • 차성연 Cha, Seongyeon.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강사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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