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Memories of Dongnae in Busan - About Jeong chu(鄭樞)’s <Nostalgia of Dongnae(東萊懷古)> -
부산 동래의 기억 - 정추의 <동래회고>에 대하여 -
초록
영어
I am interested in and researching Korean literature written in Chinese characters in the neglected Busan and Dongrae regions, and this thesis was conceived as an extension of that. In this thesis, among the works of Jeong chu(1333∼1382), an early figure who sang Dongnae, I would like to examine the poem
한국어
필자는 소외되었던 부산·동래 지역의 한문학에 대한 관심을 갖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 논문도 그 연장선상에서 구상되었다. 이 논문에서는 동래를 노래한 작가 중 초기 인물인 鄭樞(1333∼1382)의 작품 중에서도 동래의 다양한 측면을 압축적으로 묘사했다고 생각되는 <東萊懷古>시를 살펴보고자 한다. <동래회고>는 7언 38구의 장편시다. 정추는 이 시의 (1)∼(14)구에서 최치원에 대한 기억과 해운대에 대해서 묘사했고, (15)∼(28)구에서는 김겸효·소하·금구선인과 같이 동래를 대표하는 仙人들과 그들의 자취에 대해서 노래했다. (29)∼(32)구에서는 동래 지역의 대표적인 명산인 금정산과 그 산에 암자를 창건한 원효에 대해서 언급했고, (33) ∼(34)구에서는 자신에 앞서 이곳 동래로 유배와 임금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한 정서의 정과정곡을 떠올리기도 했다. (35)∼(36)구에서는 끊임없이 흘러가는 강물과 항상 그대 로인 듯 보이는 ‘江月松風’을 대비하며 세상의 무상함과 우리 삶의 유한함을 되돌아보았 고, (37)∼(38)구에서는 평생토록 道를 배웠지만 동래 선인들과 같은 경지를 체득하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 정추는 속세의 권력보다는 소박하고 유유자적한 삶을 추구했던 것 같다. 우선 <동래 회고>가 현실에서의 이상향을 노래한 한유의 <도원도> 韻에 맞추었다는 점에서부터 그 런 사실을 짐작할 수 있다. 또한 김겸효·금구선인과 같은 선인들 이외에도 승려인 원효 까지 언급한 사실에서 정추의 출세간적인 성향을 살펴볼 수 있다. 이보다 더 결정적인 것은 <동래회고>의 마지막 구절에서 정추가 古人이 가졌던 진리 를 얻지 못한 자신을 반성하고 있다는 점이다. 여기서 ‘고인’은 ‘원효를 포함한 동래의 선인들’이고 ‘고인이 가졌던 진리’는 ‘출세간적인 지혜’를 말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목차
Ⅰ. 들어가는 말
Ⅱ. 최치원에 대한 기억과 해운대
Ⅲ. 동래의 仙人들: 김겸효·소하·금구선인
Ⅳ. 금정산과 원효 그리고 정과정
Ⅴ. 나오는 말: 정포의 <동래잡시>와 비교를 겸하여
참고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