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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This article examines the location of women in Yi Kiyŏng's Literary Theory. Although Yi considers an author's experiences and investigations as the foundation for narrative, he insists that the author must invent new type figures intrepidly in literature rather than based on the stereotyped people in the real world. This argument is distant from the socialist realism discourse in which ex-KAPF members eagerly participated during the late 1930s. In his articles, Yi focuses on female figures even though his perspective of women is ambivalent: criticizing women's low social status but arguing that women's liberation will be achieved automatically following class liberation. However, according to his writing about Ippeuni in Rat fire, whose Yi supports as the representative ideal as well as realist figure in his literature, he designed women characters as ideal people, who can think critically about the material conditions oppressing not only women but also working-class people. Therefore, although Yi still has a misogynistic attitude, his ultimate aim was to develop radical women figures to overcome the sexist social construction in colonial Korea based on the critical understanding of capitalist class construction.

한국어

이 논문은 식민지 시기 이기영의 여성인물과 관련된 평론을 중심으로 이기영의 문학세계에서 ‘여성’의 위치를 살펴보았다. 이기영은 작품창작 에서 작가의 체험과 관찰을 중시했지만, 인물은 현실에 근거하기보다 열 정을 가지고 대담하게 묘사해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주로 1930년대 후반 기에 제출된 그의 주장은 당시 과거 카프 멤버였던 작가들이 열중하던 사회주의 리얼리즘 담론과 거리를 둔 것이었다. 특히 그는 창작과정에서 여성인물에 공을 많이 들였다. 이기영은 현대사회의 여성의 사회적 지위 에 대해서도 비판적 시각을 견지하고 있었지만, 계급해방이 여성해방을 가져다줄 수 있으리라고 주장하여 여성문제의 독자성을 인정하지 않는 모순을 보였다. 하지만 그가 자신의 소설에서 이상적이면서도 현실적인 인물로 꼽는 ｢서화｣의 이쁜이를 보면, 그가 현재 노동계급의 억압만이 아니라 여성을 억압하는 물질적 조건을 비판적으로 사고하고 이를 넘어 설 수 있는 인간상을 여성인물을 통해 구현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결론적으로 이기영은 때로는 여성혐오적이기는 했으나, 자본주의적 계 급구도에 비판적 의식을 견지하고 성차별적 사회구조를 넘어설만한 여 성인물 구현을 목표로 자신의 사상적 오류와 인물 재현의 오류들을 수정 해나가고자 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