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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논문】

일본 한센병 문학의 계보

원문정보

The genealogy of Hansen's disease literature

이시이 마사미, 김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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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The novel coronavirus (COVID-19) outbreak that is believed to have started in China in late 2019, has spread across the world. What role can literature researchers play to deal with this unprecedented challenge. In Japan, the study of literature has always been looked down upon in terms of its practicality. On the contrary, it is the literature that helps us understand the psychology of people coping up with infectious diseases in a realistic manner. In the context of human rights, Leprosy is one of the infectious diseases that requires our full attention. The first reference to this disease appears in the 12th century Buddhist Tales of Konjaku Monogatarishu (The Collection of Tales from the Past) as well as in the Ippen Hijirie (The Illustrated Scrolls of the Priest Ippen) of 13th century. Furthermore, the Kisekitan (The Miraculous tales) was adapted into the 16th century written texts of Sekkyō-bushi (Professional Preachers/Chanters) of Shintokumaru. Later, in the modern era, Orikuchi Shinobu’s novel named Shintokumaru depicts the pain and pathos of a performer’s genetic susceptibility, who lived right next to him. Eventually, leprosy became a curable disease, however, it was not until the year 1996 when the Leprosy Prevention Law (that forcibly isolated leprosy patients) was abolished to stop the discrimination against the leprosy patients in isolation. Subsequently, the Hansen-Byo Bungakuzenshū (The Collection of Leprosy Literature) was compiled, but not enough progress has been made prior to its analytical study to this day. The lack of such awareness has also been highlighted by the challenges faced by us in response to the current pandemic.

한국어

2019년 연말에 발생한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은 세계 각지로 확대되었다. 이러한 역경 속에서 문학연구자들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일본에서 문학연구는 사회에 도움이 되지 않는 학문의 대표로 취급받고 있다. 그러나 감염증과 정면으로 마주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리얼하게 제시하는 것이 바로 문학이라고 생각된다. 인권과 관련된 주요 감염증의 하나가 바로 한센병이다. 이 병에 대한 기록은 12세기 설화집 『금석물어집(今昔物語集)』과 13세기 두루마리그림 『잇펜 히지리에(一遍聖繪)』에서 확인된다. 또한, 기적담이 작품화 되는 것은 16세기의 셋쿄부시(낭독) 『신토쿠마루(信德丸)』다. 그 후 근대에 접어들어, 당대 예능자의 유전병의 고통을 다룬 작품이 오리구치 시노부(折口信夫)의 소설 「신토쿠마루(身毒丸)」다. 이윽고 한센병은 치료 가능한 병이 되었다. 그러나 일본에서 환자에 대한 격리가 철폐되는 것은 1996년 ‘나환자(癩)예방법’이 폐지되면서부터다. 그 후 『한센병문학전집』이 간행되었지만, 그 본격적인 분석은 수행되지 않았다. 그러한 인식의 결여는 현재의 감염증을 둘러싼 문제에서도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목차

국문초록
1. 머리말 -재해ㆍ감염증을 기록한 작가들
2. 기록되기시작한한센병 -『今昔物語集』『東大寺緣起繪』
3. 묘사된한센병자들 -『잇펜히지리에(一遍聖繪)』『一遍上人緣起繪』
4.한센병자의치유-셋쿄부시(説経節)「신토쿠마루(信德丸)」
5. ‘선조로부터전해진병’ -오리구치시노부「신토쿠마루(身毒丸)」
6.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저자정보

  • 이시이 마사미 Ishii, Masami. 도쿄학예대학 교육학부 교수
  • 김광식 릿쿄대학 전학공통과정 강사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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