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This study is to gain any wisdom to overcome the ecology crisis of today, understanding more deeply the literature and ideology of YeonAm and finding his ecology spirit. He thought that things and human being could be distinguished by phenomenon, yet they are the same originally. The true meaning of his thought is not just to reach out to the poor beings with compassion, but to resist against discrimination and inequality. He considers that nature is a space for activity to living things and a room for valuable learning. Meanwhile human and society are sick. His ecological ideology is based on reflecting human and civilization in the position of nature things, not just treating them as a tool for human purpose. On his basic attitude, his ecology spirit is to be revealed concretely. He thought that all things have their own different unique purpose of usage, so they should not be treated as being of superiority or inferiority. All things rely on one another and coexist in harmony. We can find the co-existence spirit of Junsutongbyon in his ‘Uich’ongsotongso’. The spirit of Junsutongbyon, co-existence and living in harmony together, can be found in his view of nationalism, nature and literature. YeonAm has following views to realize the ecology spirit. Firstly, viewing in the position of others. His key spirit of Bukhak is connected with this kind of attitude of shifting own position in others’ position. Secondly, viewing with equal point of view. He insists on equal viewing to keep this spirit of being beyond the unequal world. Equal viewing is an attitude to see the world with equal mind, without any discrimination and sense of superiority. Thirdly, not restricting the only one colour. YeonAm criticizes the close and monolithic society of insisting on following one colour and one order through the image of crow’s wings. He has sense of co-existence and living in harmony with all living being with ecological view. His direction is to secure the variety of the world and to realize the equality of being, overcoming the graded order and discriminative world.
한국어
본 논문은 연암의 생태 정신을 살펴 연암의 문학과 사상을 더욱 깊이 이해하고 오늘날 생태 위기를 극복하는 데에 지혜를 얻고자 한 것이다. 연암은 사물과 인간 은 현상으로는 구별되지만, 근원으로 돌아가면 똑같다고 생각한다. 연암의 생명 존중은 비천한 존재를 동정하는 차원이 아니라 차별과 차등에 대해 저항하고 있다 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다. 연암은 자연은 생명 활동의 장(場)이자 소중한 배움의 공간이라고 생각하는 반면 인간과 사회는 병들었다고 생각한다. 연암은 자연을 도 구적 관점으로 보지 않고 자연 사물의 입장에서 인간과 문명을 반성하고자 했다. 이러한 연암의 태도를 바탕으로 그의 생태 정신을 구체적으로 살펴보았다. 연암은 모든 사물은 각자의 쓸모가 다를 뿐이므로 존재를 우열로 나누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연암은 모든 존재는 서로를 의지하며 힘입어 살아가는 것이라고 본다. 「의청소통소(擬請疏通疏)」에는 준수통변(遵守通變)의 상생의 정신이 잘 담겨 있다. 공생과 상생이라는 준수통변의 정신은 그의 민족관, 자연관, 문학관에 걸쳐 두루 나타났다. 연암은 생태 정신을 실현해 가기 위해 다음과 같은 시선을 지녔다. 첫째, ‘타자 (他者)의 입장에서 바라보기’이다. 연암의 북학 정신도 타자의 입장에서 바라보기 정신이 담겨 있었다. 둘째 ‘평등한 눈으로 바라보기’이다. 연암은 차등적 세계에서 벗어나 공평한 시각을 지니기 위해 평등한 눈을 제시했다. 평등안(平等眼)은 모 든 차별과 우열 의식을 버리고 공평무사한 시선으로 세계를 바라보는 태도이다. 셋째는 ‘하나의 색으로 가두지 않기’이다. 연암은 까마귀 날개의 비유를 통해 하나 의 색으로 가두고 하나의 질서만을 따르라고 요구하는 폐쇄적이고 획일적인 사회를 비판했다. 연암의 생태적 시선에는 모든 존재가 공생하고 상생해야 한다는 의 식이 담겨 있다. 연암은 궁극적으로 차등적 질서와 차별의 세계관을 극복하여 존 재의 평등을 실현하고 세계의 다양성을 확보하고자 했다.
목차
1. 문제 제기
2. 연암의 생태적 사고와 인간에 대한 성찰
3. 공생과 상생의 생태 정신
4. 연암의 생태 정신이 지닌 의미
5. 결론
참고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