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ticle

논문검색

『芝嶺錄』 소재 「今俗行用歌曲」ㆍ「長歌」ㆍ「別曲」의 특성 재론

원문정보

Re-discussing the characteristics of “Geumsoghaengyonggagog (今俗行用 歌曲)”ㆍ“Jangga(長歌)”ㆍ“Byeolgog(別曲)” in 『Jiryeongnok(芝嶺錄)』

『지령록』 소재 「금속행용가곡」ㆍ「장가」ㆍ「별곡」의 특성 재론

권순회

피인용수 : 0(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초록

영어

In this paper, the characteristics of “Geumsoghaengyonggagog”, “Jangga”, and “Byeolgog” in 『Jiryeongnok』 , which was translated into Chinese by Byeongwa(甁窩) Lee, Hyeongsang(李衡祥, 1653∼1733), who was widely sung at the time, were discussed again in this paper. In Chapter 2, discussed the relationship between “Geumsoghaengyonggagog” and “Jangga” and “Byeolgog”. "Geumsoghaengyonggagog" is a Korean translation of the lyrics of Gagog, which was widely sung at the time, and classified into Pyeongjo (平調), Ujo(羽調), and Gyemyeonjo(界面調). The reason why they did not indicate the name of the song is because they were all called Joongdaeyeop(中大葉). The 4 numbers in “Jangga” that appear in succession are all included in Gagog’s domain in 『Cheongguyongeon(靑丘永言)(Kim Cheon-taek’s edition). However, at that time, it was not included in Gagog's domain, so it was classified as Jangga. in “Byeolgog” is a re-creation based on Lee Hyunbo(李賢 輔)'s as an example, and it is formally included in the category of “Jangga”. However, the reason it was classified as “Byeolgog” is because it was newly created with rural life while continuing the Jangga tradition of . Therefore, “Geumsoghaengyonggagog” corresponds to Danga, and “Jangga” and “Byeolgog” correspond to Jangga. These can be said to be in the form of a collection of songs composed of ‘Danga’ and ‘Jangga’. These were categorized and recorded according to the singing situation of the time. In Chapter 3, the characteristics of Pyeongjo, Ujo, and Gyemyeonjo of “Geumsoghaengyonggagog” were examined. In this paper, the discussion was developed by paying attention to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theme of the work included and the critical remarks of Pyeongjo, Ujo, and Gyemyeonjo suggested by Byeongwa in “Dongbangasogag(東方雅俗樂)”. Byungwa is believed to have primarily referenced the geomungo score. But he did not follow it. Hearing what was called Gagog, he translated the lyrics into Chinese and recorded them in “Geumsoghaengyonggagog”. It's not just about transferring content. He summarized his feelings and core themes and presented them in the form of a title. And in addition to this, the mood or feeling of the song was condensed into two characters and expressed in the form of a critical remark of a Chinese poem. The mood of the tunes of Pyeongjo, Ujo, and Gyemyeonjo in “Dongbangasogak” came out in this way. As such, Byungwa did not simply borrow his existing singing theory, but established a theoretical foundation for Sogag based on his own musical experience and feelings. Therefore, if you compare it to the singing theory that appears in the geomungo scores and Songbooks, there may be some discrepancies. This is to point out in the previous discussion that the characteristics of Gyemyeonjo in “Geumsoghaengyonggagog” are different from the general characteristics of Gyemyeonjo, which is represented by a sad and miserable feeling as if strangled. However, if you listen to the actual Gagog, there are many more cases where the songs of Gyemyeonjo do not feel sad and desolate as if they were strangled. Singing theories included in songbooks and geomungo scores are borrowed from music theories that have been handed down from generation to generation. Therefore, it may be out of sync with the actual performance. In addition, it should be taken into account that music is not a fixed and immutable entity, but can be changed according to circumstances. Variations can be made according to the lyrics or the situation of the singer. Therefore, the Pyeongjo, Ujo, and Gyemyeonjo of “Geumsoghaengyonggagog” are not simply evaluated based on existing fixed singing theories or ideas. Also, it is not reasonable to interpret it as the uniqueness of Byeonghwa. Based on the Gagog singing situation of the time, Byeongwa was classified as such by changing some of the songs according to the feeling of the song he had heard.

한국어

본고에서는 병와(甁窩) 이형상(李衡祥, 1653∼1733)이 당대에 널리 불 리던 국문시가를 한역한 『芝嶺錄』 소재 「今俗行用歌曲」과 「長歌」 및 「別曲」의 특성을 재론하였다. 2장에서는 「금속행용가곡」과 「장가」 및 「별곡」의 관계에 대해 논의했 다. 「금속행용가곡」은 당대에 널리 불리던 가곡의 노랫말을 한역하여 평조, 우조, 계면조로 분류하여 수록했다. 악곡명을 표시하지 않았던 것 은 이들이 모두 중대엽으로 불렸기 때문이다. 연이어 등장하는 「장가」 4 수는 『청구영언(김천택 편)에는 모두 가곡의 영역에 포함되었던 것들이 다. 하지만 당시에는 가곡의 영역에 편입되지 않아 장가로 분류했던 것 이다. 「별곡」에 수록된 <창부사>는 이현보의 <어부장가>를 전범으로 재창작한 것으로 형식적으로는 ‘장가’의 범주에 포함된다. 그런데 ‘별곡’ 으로 분류한 이유는 <어부가>의 장가적 전통을 이으면서도 자신의 강 호생활과 흥취를 담아 새롭게 창작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금속행용가곡」이 단가, 「장가」와 「별곡」은 장가에 해당한다. 이들은 ‘단가’와 ‘장가’ 의 구도로 짜여진 별도의 가집 형태라 할 수 있다. 당대의 가창 상황에 따라 이와 같이 구분해서 수록했던 것이다. 3장에서는 「금속행용가곡」의 평조, 우조, 계면조의 특성에 대해 살펴보 았다. 본고에서는 수록 작품의 주제와 「東方雅俗樂」에서 병와가 제시했던 평조, 우조, 계면조의 평어와의 관계에 주목해서 논의를 전개했다. 병와는 「금속행용가곡」의 평조, 우조, 계면조는 일차적으로 금보(琴 譜)를 참조한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그는 이를 그대로 따르지는 않았 다. 가곡으로 불린 것을 일일이 들어보고 노랫말을 한역하고 「금속행용 가곡」에 수록했다. 단순히 내용만 옮긴 것이 아니다. 자신의 느낌이나 핵심 주제를 집약해서 제목 형태로 제시했다. 그리고 여기에 더하여 노 래의 분위기나 느낌을 두 글자로 응축해서 한시의 평어 형태로 표현했던 것이다. 「동방아속악」의 평조, 우조, 계면조의 조격은 이렇게 해서 나 온 것이다. 이와 같이 병와는 기존의 가악 이론을 단순하게 차용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음악 경험과 느낌을 바탕으로 속악에 대한 이론적 토대를 확립 했다. 때문에 금보나 가집에 등장하는 가창 이론에 빗대어 보면 다소 어 긋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 기존 논의에서 「금속행용가곡」의 계면조 의 특성이 ‘哀怨悽愴’으로 대표되는 계면조의 조격과 다르다고 지적한 것이 그것이다. 그런데 실제 가곡을 들어보면 계면조의 노래들은 오히려 애원처창한 느낌이 들지 않는 사례들이 더 많다. 가집이나 금보에 수록된 가창 이론 은 대대로 전승되던 악론 등에서 차용한 것들이다. 때문에 실제 연창과 어긋날 수 있다. 또 악곡은 고정된 불변의 실체가 아니라 상황에 따라 변통이 가능하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노랫말이나 연창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변통이 가능하다. 따라서 「금속행용가곡」의 평조, 우조, 계면 조도 단순히 기존의 고정된 가창 이론이나 관념을 기준으로 평가할 것 이 아니다. 또 전적으로 병와만의 독특함으로 해석하는 것도 온당하지 않다. 병와는 당대의 가곡 연창 상황을 바탕으로 자신이 들었던 노래의 느낌에 따라 일부를 변통해서 이와 같이 분류했던 것이다.

목차

<논문 요약>
Ⅰ. 서론
Ⅱ. 「금속행용가곡」과 「장가」ㆍ「별곡」의 관계
Ⅲ. 「금속행용가곡」의 평조, 우조, 계면조의 특성
Ⅳ.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저자정보

  • 권순회 Kwon, Soonhoi. 한국교원대학교 교수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함께 이용한 논문

      ※ 기관로그인 시 무료 이용이 가능합니다.

      • 6,300원

      0개의 논문이 장바구니에 담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