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Deaths of Kim Ok-gyun and Queen Min and Japan : Fabrication and Trapping of the Pro- and Anti-Japanese Discourse
초록
영어
Kim, Okgyun, the leader of the Gapsin Coup, has been the symbol of the ‘pro Japanese faction’ while Queen Min, assassinated by Japanese thugs, has been the one of the ‘anti Japanese’ in Korea, based on their superficial relationship with Japan. In addition, the anti Japanese sentiment is often regarded as patriotic while proJapanese as treason. Such an oversimplified extreme view premised on the Japanese plan that involved the death of the two and the occupation of Korea. Then, what is the reason for this bizarre view, and why is it still shared by many even today? This paper examines the correlation between the deaths of the two figures and the Japanese intervention in it. It reveals a selective, misleading retroactive interpretation of the facts in history that covers up the reign of potentates of Queen Min’s family, as a major inner factor, that eventually led to the fall of Joseon. Furthermore, it delves into the Japanese plot to utilize such figures as Kim as a way to maximize its influence on Joseon. This paper argues that the old but established dualistic frame of pro and antiJapanese is ineffective in analyzing this Japanese imperial politics.
한국어
한국 사회에서 갑신정변의 주역 김옥균과 을미사변의 피해자 민비는, 일본과의 표면적 관 계성을 잣대로 ‘친일’과 ‘반일’의 전형으로 여겨져 왔다. ‘반일’은 곧 애국이요 ‘친일’은 곧 매국 이라는 이분법적 논리 아래, 김옥균과 민비에 대해서는 ‘매국’과 ‘애국’의 낙인이 교차되어 온 면이 있다. 본고는 이와 같은 이분법적인 인식의 틀이 사실과 상당 부분 맞지 않다는 문제의 식에서 이 두 인물의 삶과 죽음이 갖는 상호 연관 관계와 이들의 죽음에 관여한 일본의 행동 방식을 분석해 보았다. 연구의 결과, 이들의 삶과 죽음은 일본을 매개로 인과적인 순환 관계 속에 있었음을 확인하였고, 이들에 대한 후대의 평가를 전도되게 만든 것은 역사의 결과론적 소급 해석과 외부 요인만을 강조하려는 일면적 망국사 해석 경향이며, 그 결과 은폐되어 온 진실은 민씨세도정치라는 망국의 중요한 내부 요인이었음을 밝혔다. 또한, 일본의 조야(朝野) 는 조선에 대한 영향력 확대라는 공통의 목표 아래, 오로지 국익에 따라 조선의 유력 정파와 정치가를 ‘이용’과 ‘폐기’의 대상으로 삼고 ‘활용’했다는 점에 착목하여, ‘친일=매국, 반일=애국’ 의 이분법적 프레임은 일본의 그러한 행동 방식과 간계를 파악하는 데에도 무력하다는 점을 지적하였다.
목차
1. 문제제기
2. 선행연구 검토 및 본 연구의 의의
3. 김옥균의 ‘실패’와 민비
3.1. 초기 개화 노력의 실패
3.2. 갑신정변의 실패와 민비
3.3. 김옥균의 망명 및 암살 사건과 민비
4. 민비의 죽음과 김옥균
4.1. 갑신정변 실패와 일본의 여론
4.2. 김옥균 암살과 청일전쟁
4.3. 을미사변 주도세력과 김옥균
5. 결론
<참고문헌>
<국문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