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Schopenhauer defines egoism as a characteristic of human existence. This is because the blind will to lead humans and the world makes humans as individuals deny the existence of others. According to Schopenhauer, our life becomes p ainful a s long a s it i s governed b y t he w ill t o l ife (Wille z um Leben). Schopenhauer's ethics insists on getting out of this suffering, where he criticizes Kant's categorical imperative and presents the concept of jus tice a s a way o f embodying this compas s ion while p roposing s ympathy (Mitleid) as the basis of morality. According to Schopenhauer, justice forbids harming others in order to strengthen one's will to live. However, Schopenhauer permits the infringing of the will to l ive of others if the will to live is violated by others. However, Schopenhauer's concept of justice is only defined as temporary justice (zeitliche Gerechtigkeit) in that it cannot properly realize the sympathy of not harming anyone (neminem laede). Unlike Schopenhauer, Rawls emphasizes human rationality and, based on Kant's categorical imperative, presents the principle of justice that embodies human moral sentiment, paying attention to the rights of the least-beneficiary overlooked by utilitarianism. Rawls postulates an original position and a veil of ignorrance as a condition for realizing this principle of justice, which removes the natural and social contingency granted to individuals to achieve the principle of free equality and difference. It is a thought device for the concrete realization of the principle. Of course, Rawls does not define human beings as entirely altruistic, but it emphasizes the point that rational human b eings are b eings who a ct j ustly t o r ealize f reedom a nd e quality while securing procedural justification in order to realize their purpose in life. make it In this paper, the characteristics and problems of the positions of Schopenhauer and Rawls, who present the basis of morality and the concrete feasibility of moral values, based on the conflicting understanding of human beings, will be discussed with a focus on the concept of justice.
한국어
쇼펜하우어는 인간의 존재특성을 이기주의로 규정한다. 왜냐하면 맹목적인 삶에의 의지 (Wille zum Leben)가 개체로서의 인간으로 하여금 자신의 의지를 긍정하고 타인의 의지를 부정하도록 하기 때문이다. 쇼펜하우어에 따르면 삶에의 의지의 지배를 받는 인간의 삶은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다. 쇼펜하우어의 윤리학은 이러한 고통에서 벗어날 것을 역설하는데, 그는 칸트의 정언명령을 비판하고 동정심(Mitleid)을 도덕의 토대로서 제시한다. 쇼펜하우어 는 이러한 동정심을 구체화하는 방식으로 정의개념을 언급한다. 이러한 정의는 자신의 존재 를 위해 타인의 삶에의 의지를 해치는 행위를 금지한다. 그러나 쇼펜하우어는 삶에의 의지 가 침해받을 경우에는 타인의 삶에의 의지를 침해하는 것을 허용한다. 이점에서 우리는 쇼 펜하우어의 윤리학이 과연 동정심을 실현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제기하게 된다. 이처럼 인간의 본성을 이기적으로 파악하는 쇼펜하우어와 달리 롤즈(J. Rawls)는 인간의 합리성을 강조하고, 칸트의 정언명령을 바탕으로 고전적 공리주의가 간과한 최소수혜자의 권리에 주 목하면서 인간의 도덕감(moral sentiment)을 구체화하는 정의의 원칙을 제시한다. 롤즈는 이 러한 정의의 원칙을 실현하기 위한 조건으로서 원초적 상황(original position)과 무지의 베일 (veil of ignorance)을 가정하는데, 이것은 개인에 부여된 자연적이고 사회적인 우연성을 제거 하여 자유로운 평등의 원칙과 차등의 원칙을 실현하기 위한 장치이다. 물론 롤즈가 인간을 전적으로 이타적인 존재로 규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는 합리성을 지닌 인간이 자신들의 삶의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면서 자유와 평등을 실현하는 존재라는 점을 부각시킨다. 이 논문에서는 서로 상반되는 인간이해를 바탕으로 도덕의 토대를 정초하 고 도덕가치의 구체적인 실현방식으로서 정의개념을 제시하는 쇼펜하우어와 롤즈의 윤리론 이 지닌 특징들과 문제점들을 고찰하도록 한다.
목차
1. 서론
2. 인간의 본성에 대한 이해
1) 쇼펜하우어어의 인간이해와 칸트해석
2) 롤즈의 인간이해와 칸트해석
3. 도덕의 토대
1) 쇼펜하우어의 동정심과 마야의 베일
2) 롤즈의 원초적 입장과 무지의 베일
4. 도덕과 정의개념
1) 쇼펜하우어의 정의개념
2) 롤즈의 정의개념
5. 결론
참고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