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The aim of this essay is to detect the symptoms of longstanding anti-philosophical indoctrination in a Korean current secondary morals textbook and in outline propose a philosophical remedy for them on the basis of the thesis of the ‘same-rootedness of morals and philosophy’ in which I believe. I classified those symptoms into six patterns which are the ‘confusion of morals and conventions’, the ‘amoral authorization and mystification of morals’, the ‘conventional authorization of unilateral and asymmetric duties’, the ‘identification of moral and political resolution of conflicts’, the ‘amoral preference for Korean traditional ideas’ and the ‘instrumental justification of the reunification of the two Koreas’ respectively, and then critically analyzed them one by one. The point of the philosophical remedy for them proposed by me is that we should strictly distinguish what is morals from w hat i s not m orals and i nsert the f ormer i n t he m orals textbooks and not the latter. Conceptually, longstanding conventions, strong national traditions, political compromises, economic cost-benefit analysis and so on have nothing to do with morals. Morals has to do only with the refined fruition of human critical thinking sharply distinguishing between good and evil or right and wrong on the basis of ‘human dignity.’ This Essay makes a point that the morals textbooks should be reformed in accordance with that concept o f morals .
한국어
이 글의 목적은 논자가 신봉하는 ‘도덕과 철학의 공속성’ 테제에 입각해 한국의 현행 중 학 도덕 교과서에 나타난 오래된 반(反)철학적 교화의 기조들을 찾아내고 그에 대한 철학적 교정책을 일반적인 원칙론의 수준에서 제안하는 것이다. 논자는 그러한 반철학적 교화의 기 조들을 여섯 가지 유형, 즉 ‘도덕과 인습의 경계 소거’, ‘도덕의 무도덕적 권위화와 신비화’, ‘편무적・비대칭적 덕목들의 관성적 권위화’, ‘도덕적 갈등 해결과 정치적 갈등 해결의 동일 시’, ‘전통 사상의 무도덕적 특권화’, ‘남북통일의 도구적 정당화’ 등으로 나누어 이것들을 하 나하나 분석하고 비판하는 작업을 수행했다. 논자가 각각의 문제에 대해 제안한 철학적 교 정책의 핵심은 도덕과 도덕이 아닌 것을 엄밀히 구별해 전자는 교과서에 싣되 후자는 실어 선 안 된다는 것이다. 도덕은 개념상 대대로 전승된 인습과 다르며, 유구한 민족적 전통과도 다르다. 도덕은 정치적인 타협술이 아니며, 경제적인 이해타산도 아니다. 도덕은 그런 것들 일체와 무관하게 오로지 선한 것과 악한 것, 옳은 것과 그른 것을 ‘인간의 존엄성’에 근거해 준별하는 비판적 사유의 정제된 결실인 것이다. 이 글은 교과서도 그러한 개념에 맞추어 개 선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주장한다.
목차
1. 들어가는 말
2. 현행 중학 도덕 교과서에 나타난 반철학적 교화의 기조들
1) 도덕과 인습의 경계 소거
2) 도덕의 무도덕적 권위화와 신비화
3) 편무적・비대칭적 덕목들의 관성적 권위화
4) 도덕적 갈등 해결과 정치적 갈등 해결의 동일시
5) 전통 사상의 무도덕적 특권화
6) 남북통일의 도구적 정당화
3. 나오는 말
참고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