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ticle

논문검색

이용악 시에서의 “나라”의 의미 찾기 - 토포스의 지속과 영토의식의 변천

원문정보

Looking for the Meaning of “Nara” in Lee Yong-Ak’s Poems - Continuation of Topos and Change in Territorial Consciousness

이강하

피인용수 : 0(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초록

영어

This study aims to understand the meaning of “Nara” that continuously appears in Lee Yong-Ak’s poems from a territorial perspective. While topos is a physical, self-sufficient, and conceptual spatial consciousness, territory is a political, flexible, and relative spatial consciousness. In the chronology of Lee Yong-Ak who was born in a northern region facing the national border during the Japanese occupation and settled himself in North Korean society going through the space of liberation of excessive politics and the post-war confusion period, his territorial consciousness flows with changes in the polity. Such a territorial consciousness is expressed as the poetic word, “Nara,” which includes an individual’s topos and the concept of the territory of the state and the nation. “Nara” is used instead of the statement like the nation or the state, which implies the situation of the territory in which such a statement is impossible and the situation of topos in which the identity should be expressed even in the form of disguise simultaneously. Lee Yong-Ak’s literature shows changes in territorial consciousness over four times. The first territorial consciousness is dominated by topos formed in childhood. The second territorial consciousness appearing during the time of the war basis comes from the situation of the state without a nation. The third territorial consciousness appearing after liberation comes from a metonymic territorial situation where the nation and the state are united. Lastly, the territorial consciousness after his defection to North Korea comes from the alliance of socialist ideology transcending topos and metonymic geographical index. The territorial consciousness that appeared in Lee Yong-Ak’s Poems clearly demonstrates changes in the political situation that define the identity of the state and consequent pattern of individual choices. The study to look for the meaning of “Nara” in Lee Yong-Ak’s poems will directly demonstrate the history of changes in his poetry and indirectly the national consciousness, the view of the state, and topos the Korean(Joseon) people commonly experienced, including Japanese occupation and division of territory.

한국어

이 연구는 이용악 시의 이력에 지속적으로 등장하는 “나라”의 의미를 영토적 관점에 서 파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토포스가 신체적이고 자족적이고 개념적인 공간의식 이라면 영토는 정치적이고 유동적이고 상대적인 공간의식이다. 일제강점기에 국경과 맞댄 북방에서 태어나 정치 과잉의 해방 공간과 전후의 혼란기를 거쳐 북한 사회에 안착 한 이용악의 일대기에서 이용악의 영토의식은 정체체제의 변화에 따라서 유동한다. 그 러한 영토의식은 개인의 토포스와 국가와 민족의 영토 개념까지를 포함하는 “나라”라는 시어로 표현된다. 민족이나 국가라는 언표를 대신해서 “나라”가 쓰인다는 것은 그러한 언표가 불가능한 영토의 상황과 위장의 형태 속에서도 정체성을 표현해야만 했던 토포 스의 상황을 동시에 함의한다. 이용악 문학은 총 4번에 걸쳐서 영토의식의 변천을 보여준다. 첫 번째 영토의식은 유 년기에 형성된 토포스의 지배를 받는다. 전시체제기에 나타난 두 번째 영토의식은 민족 없는 국가의 상황에서 비롯된다. 해방 후에 나타난 세 번째 영토의식은 민족과 국가가 일 치된 환유적인 영토적 상황에서 비롯된다. 마지막인 월북 후에 나타난 영토의식은 토포 스와 환유적인 지리적 지표를 초월한 사회주의 이념의 연대에서 비롯한다. 이용악 문학에 나타난 영토의식은 국가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정치 상황의 변화와 그 리고 그에 따른 개인의 선택의 양상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이용악 시에서의 “나라” 의 의미를 찾는 연구는 직접적으로는 이용악 시의 변천사의 주요 맥락과 간접적으로는 일제강점기부터 국토 분단의 상황에 이르기까지의 한국인(조선인)이 보편적으로 겪었 던 민족의식, 국가관, 토포스를 예시해 줄 것이다.

목차

<국문요약>
Ⅰ. 영토의 정치와 이용악의 정체성
Ⅱ. 영토의식의 양태; 토포스, 민족, 국가
Ⅲ. “나라”의 다양한 의미 맥락
Ⅳ. 결론
<참고문헌>

저자정보

  • 이강하 Lee Kangha. 전북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강사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함께 이용한 논문

      ※ 기관로그인 시 무료 이용이 가능합니다.

      • 6,100원

      0개의 논문이 장바구니에 담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