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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영도구 소재 ‘순직선원위령탑’을 통해 본 한국 사회의 해양인식 : 위령탑에 대한 지역사회의 인식을 중심으로

원문정보

A Study on Marine Recognition in Korean Society through the Memorial Tower of for sailors who died on duty in Yeongdo-gu, Busan

한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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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The memorial tower for sailors who died on duty was built in Dongsam-dong, Yeongdo-gu, Busan on April 12, 1979 to console the souls of sailors who died in an accident at sea. Sailor research mainly focused on the aspects of sailor life, legal issues, and culture. However, there are still many casualties in the ocean accidents. Memorial facilities for deceased sailors are established nationwide. However, there is not enough research on this. This study was designed to create an analysis method for facilities that commemorate sailors who died in an accidentally. Since 1980, the Korean maritime industry has stagnated, and the proportion of young Korean sailors has continued to decline. This situation naturally led to an increase in the number of elderly and foreign sailors. This phenomenon clearly shows the perception of sailors in Korean society. Since 1998, residents of Dongsam-dong, Yeongdo-gu, have demanded the relocation of the memorial tower. The reason was that the memorial tower was a shrine for the dead people. As a result of the return of the budget in 2018, the relocation of the memorial tower was canceled. However, local residents still recognize the memorial tower as a hate facility. Therefore, this study suggested a new way to understand the memorial tower. It is a way to understand the memorial tower as an industrial cultural heritage in Yeongdo-gu. We must admit that we can have different memories and feelings about the memorial tower. For example, KANGKANGEE Arts Village in Yeongdo-gu, Busan, can be a good example.

한국어

순직선원위령탑은 해상에서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전국 선원들의 넋을 기리 기 위해 1979년 4월 12일 부산광역시 영도구 동삼동에 건립된 한국 최초의 선원위령시설 이자 기념물이다. 선원에 관한 선행연구는 주로 산업현장에서 활동 중인 선원의 생활과 법적처우, 문화라는 측면에 주목하였다. 그러나 지금도 바다 위에서는 희생자가 계속 발 생하고 있다. 해난 사고로 순직한 선원과 어업인을 위령하기 위한 시설이 전국 각지에 설 립되어 있지만, 이에 대한 학술적인(특히 ‘인문학적인’) 분석은 충분하지 못한 상황이다. 본 연구는 지금까지 학계에서 상대적으로 관심을 기울이지 못했던 해난사고 순직자의 위령에 대한 연구방법과 시각을 확립하고, 이와 함께 지역사회가 풀어야 하는 현안을 학 문적으로 접근하기 위한 시도로서 순직선원위령탑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 1980년 이후로 한국의 해양산업은 침체기를 맞고 있으며, 젊은 한국인 선원의 비율을 점점 낮아지고 있다. 이는 자연스럽게 선원의 고령화와 외국인화로 이어졌으며, 이러한 현상은 한국사회가 선원에 대해 가지는 인식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1998년 이후로 영도구 동삼동 주민들은 순직선원위령탑의 이전을 요구하고 있다. 주민들이 작 성한 이전요청서에는 순직선원위령탑이 “혐오시설”로 기재되어 있다. 위령탑이 사자(死者)를 모시는 사당과 같은 시설이라는 것이 이유였다. 주민들의 요청에 대해 지자체 와 관리주체가 모여 2014년부터 순직선원위령탑의 이전을 위해 협의했지만, 결과적으 로 2018년 관련예산이 반납되며 위령탑의 이전계획은 무산되었다. 순직선원위령탑 주변 하리항 주변에는 고층아파트 단지가 곧 완공되어, 새로운 주민 들이 입주할 예정이다. 이들은 벌써부터 영도구청 홈페이지에 아파트 주변 환경개선을 위한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새 주민들이 기존의 주민들과 유사한 방식으로 위령탑을 인 식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한편, 순직선원위령탑의 이전은 단순히 지역주민의 이전요청이라는 이유에서만이 아니라, 40년 이상 된 노후 시설을 안전하게 관리해야 하는 측면에서도 고려되어야만 한 다. 지금부터라도 순직선원위령탑을 기존의 방식과는 다르게 이해할 수 있는 새로운 서 사가 만들어질 필요가 있다. 그 서사에는 기념물을 통해 재현되는 기억의 해석이 세대나 계급 등에 따라 혹은 민중과 국가가 서로 다른 입장에 서있을 수 있다는 이해가 전제되어 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순직선원위령탑을 새롭게 이해하는 방법으로, 순직선원위령탑 이 영도의 근대산업유산으로서 영도의 문화경관을 구성하고 있는 하나의 요소로도 간주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목차

<국문요약>
Ⅰ. 들어가기
Ⅱ. 선행연구분석
Ⅲ. 순직선원위령탑의 건립목적
Ⅳ. 지역사회와 순직선원위령탑
Ⅴ. 나가기
<참고문헌>

저자정보

  • 한현석 Han Hyeonseok. 한국해양대학교 글로벌해양인문학부 시간강사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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