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Ice-storage is a special archaeological facility. The ice in the storage did not exist, it took a long time to recognize the ice-storage in the archaeological site. The identification of Pit ice-storage came from some pits related to the funeral facilities(殯殿) in Mt. Jeongjisan site in Gongju. Kim(2001) thought some unknown pits could be ice-storage as they had a drainage facility toward outside, and clay and charcoal on the surface. Ice-storage is usually found with ancient tombs, storage, and coal pit of Three Kingdoms period, so it is said to be closely related to the funeral system. However, there were few cases of reporting on ice-storage even if quite a few features which indicated ice-storage were found. It is because the absent of ice and the lack of ice-storage study since Kim(2001). Recognizing this problem, this paper investigates the structure and aspect of ice-storage and compares ancient one with Joseon Dynasty period. Also, this research presents criteria for identifying ice-storage, and examines existing data and studies. Ice-storage of the Three Kingdoms and the Unified Silla Period is referred to the funeral system as it is located near tombs within 1km radius. The process of ice mine is necessary for its operation, so there is a possibility that river and a reservoir in the valley within 2km radius were used for ice mine. Therefore, it is evident that ice-storage was not an individual feature, but the part of the broad organized operating system in the region.
한국어
빙고는 고고학적으로 매우 특이한 유구이다. 그 보호대상이 되는 얼음이 잔존하지 않은 까닭에 빙고에 대한 고고학적 인식이나 확증이 가장 늦게 이루어진 유구에 속한다. 빙고에 대한 인식은 공주 정지산유적의 일부 시설(殯殿)과 이와 연관되는 수혈에서 비롯되 었다. 결정적으로는 2001년 김길식의 논문을 통해 ‘불명의 수혈’ 일부 중 바닥에 바깥으 로 연장되는 배수시설 외 바닥 점토층과 목탄층의 존재가 확인되는 경우를 빙고로 판단되 었다. 더불어 이러한 수혈식 빙고가 삼국시대 고분군, 저장시설, 탄요 등과 혼재하는 경우 가 많아 당시 상장례 체계의 주요한 요소로서도 기능하였음이 강조되었다. 그러나 이렇게 수혈식 빙고유구의 실체가 제시된 이후 그 기준에 부합하는 유구가 상당수 확인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연구자들이 빙고로서 인정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았다. 실체로서의 얼음 의 미확인에 대한 고고학적 의심과 김길식의 연구 이후 거의 진행이 되지 않은 연구의 부족 이 원인이었다. 이러한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서 수혈식 추정 빙고시설과 조선시대 석빙고 와의 비교는 물론 내부구조 및 현상에 대한 적극적인 관찰을 진행하였다. 이를 통해 수혈 식 빙고의 보다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기존 자료 및 자료를 둘러싼 여러 논의에 대해 재검토를 진행하였다. 삼국~통일기 빙고는 상장례의 한 축으로 운영시 반경 1㎞내 관련된 무덤군, 중심취 락, 대규모 생산시설이 존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운영에 있어 채빙이라는 필수과정이 존재하는데, 주변의 정황을 통해 반경 2㎞내 하천이나 곡간저수지를 채빙지로 선택하였을 가능성도 파악하였다. 이렇게 빙고는 단순히 하나의 개별적인 유구가 아닌 주 변유적과 채빙지가 하나로 묶인 특별한 운영체계가 작동하고 있었다.
목차
Ⅰ. 머리말
Ⅱ. 수혈식 빙고의 고고학적 확인과 분류
1. 수혈식 빙고의 고고학적 검토
2. 수혈식 빙고의 분류 및 의미
Ⅲ. 기존자료의 재검토
1. 김길식 논문자료의 재검토
2. 기타 빙고 관련사항 재검토
Ⅳ. 삼국~통일기 빙고의 활용 맥락과 채빙지를 통해 본 운영체계
1. 빙고와 주변유적의 연관성
2. 채빙지와 빙고
3. 빙고를 둘러싼 운영체계
Ⅴ.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