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Docheonsudaebiga> and Two perspectives for ‘Child’
초록
영어
한국어
<도천수대비가>는 아이에 대한 ‘善鄕歌능력과 그 효험성 선양’의 두 시선에서 다른 향가와의 특이성이 드러난다. 『三國遺事』 향가 대부분이 왕, 승 려, 화랑에 의한 창작이면서 그들의 신통력이나 영웅성을 예찬하고 있음에 반해 <도천수대비가>는 미천한 아녀자의 불심과 향가 신봉은 물론, 아이까 지도 향가를 향유하고 善歌모습을 통해 그 영험함까지 드러내고 있기 때문 이다. 따라서 <도천수대비가>와 ‘분황사천수대비 맹아득안’조에 얹혀진 아이 에 대한 두 시선은 다음과 같은 기대에 부응한다. 첫째, <도천수대비가>는 아이까지도 善鄕歌모습을 광포함으로써 민족적 우월성과 문화적 우수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둘째, 일연이 『三國遺事』 를 통해 드러내려 했던 향가의 우수성에 대한 또 다른 기제이자 도구를 이해한다는 차원에서 의의를 가진다. 셋째, 여염집 아낙인 희명과 그 아이의 향가에 대한 기대심리를 통해 신라사회에 확장․신봉되었던 향가의 가치와 영험성에 대해 인지할 수 있는 폭을 넓혀준다. 이러한 의도는 영험한 사찰 정보를 제시 하고 광명의 장치로 활용함으로써 표면적 의미체계를 구축하는 1차적 층위와 ‘천수관음의 대자대비’, ‘향가의 신통력’ 등을 ‘천수관음의 응현 신봉’, ‘향가의 신효성 인지’ 등과 연관시킴으로써 ‘민족적 우위성ㆍ문화적 우수성ㆍ역사적 대등성 고취’, ‘몽고의 침략으로 피폐된 민족자긍심 회복’, ‘국권 피탈 경계’ 등을 재구성하는 2차적 층위를 통해서 확인된다.
목차
Ⅰ. 머리말
Ⅱ. 접근과 확대: 언술 전략과 아이에 대한 두 시선
1. 의도적 글쓰기와 접근 방식
2. 층위의 확대와 아이에 대한 두 시선
Ⅲ. 접맥과 응축: 시적 형상화와 시선의 극대화
1. 영응과 해탈의 접맥 구조
2. 응축과 시선의 극대화
Ⅳ.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