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Representations and Division of “Gakureki Shakai” in Contemporary Japanese Culture
초록
영어
The purpose of this article is to clarify how the ‘gakureki shakai’ is represented in media such as literature and manga and what is the problem behind the representation in Japan where neoliberalism has been fully expanded. First, this article tracks the process of securing reality by the fictional setting of the education reform by outsiders and as a method, making a special class for entering University of Tokyo in Dragon Sakura(2003-7), by using the financial crisis of private schools due to the decline in the school-age population that hit Japan the decline in educational background, and the instability of employment due to neoliberalism in the 2000s as context. And then it reveals that the deviation in high school academic background still binds the life of college students after entering college and justifies meritocracy, through ‘Kanozoha-atamaga-waruikara’ that the sanctions on actual events (2018). Through this, I would like to show that the signature of the University of Tokyo is being consumed by the public as a buffer to alleviate the fatigue of society that wants to prove its ability through infinite competition. On the other hand, during this period, novels depicting the lives of women living in a world where educational background deviations have become useless were highly praised. These works not only reveal the existence of division in the representation of ‘gakureki shakai’, but also represent of deep inequality that cannot be resolved only by efforts to resolve social imbalances through expanding educational opportunities. This suggests the need to approach the problem of educational inequality while looking at human vulnerabilities that cannot be solved only by expanding educational opportunities.
한국어
이 글은 신자유주의가 전면화된 일본에서 ‘학력 사회’는 문학 및 만화 등의 미디어에서 어떻게 표상되 고, 그 표상의 배후에 있는 문제는 무엇인지를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먼저 이 글은 만화 <드래곤 사쿠라>(2003~7) 속의 외부자에 의한 학교 개혁과 그 방법으로서 도 쿄대 진학 특별반이라는 허구적 설정이 2000년대 일본을 몰아닥친 학령 인구 감소로 인한 사립학교 의 재정적 위기감, 학력 저하, 그리고 신자유주의로 인한 고용의 불안정성을 컨텍스트로 활용함으로 써 리얼리티를 확보해 가는 과정을 추적한다. 이어서 실제 있었던 사건을 제재로 한 『그 여자애는 머 리가 나쁘니까』(2018)를 통해서 고교 편차치가 대학 진학 이후의 대학생의 삶을 여전히 구속하고, 능 력주의를 정당화하는 양상을 드러낸다. 이를 통해 도쿄대라는 시니피앙이, 무한 경쟁을 통해 능력을 증명하길 원하는 사회의 피로감을 완화하는 완충제적 역할로서 대중들에게 소비되고 있음을 보여 주 고자 한다. 한편 이 시기에는 학력 편차가 쓸모없어진 세계를 살아가는 여성들의 삶이 그려진 문학작품이 높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들 작품은 학력 사회 표상에서도 분단이 존재할 뿐만 아니라, 학력 세습 을 비판하며 교육 기회 확대를 통한 사회 불균형의 해소 노력만으로는 해소될 수 없는 깊은 불평등이 존재함을 드러낸다. 이는 교육 기회 확대만으로서 해소될 수 없는 인간의 취약성을 정면으로 바라보 면서 학력 불평등의 문제에 접근할 필요성을 제시한다.
목차
2. 학력 저하와 도쿄대 입시: <드래곤사쿠라>가 그리는 2000년대 일본의 ‘교육’ 표상
3. 『그 여자애는 머리가 나쁘니까』 속의 학력 사회: ‘편차’와 능력주의의 세계
1) ‘편차치’라는 유령이 떠도는 대학
2) 능력주의라는 문제
4. 나가며: 학력 편차 밖의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