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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how Christian faith helps forgiveness intervention for a female counselee who experienced domestic violence by her spouse, through the analysis of a counseling case. Specifically, the study tries to answer a research question, “How does Christian faith help a domestic violence victim in forgiving process?” Domestic violence against female spouse produces not only physical pains but also, more severly, psychological problems such as PTSD, depression, and anxiety. This study investigates forgiveness intervention in the process of helping overcome emotional problems of a counselee by employing single case study method. Everett Worthington, Jr.‘s Pyramid Model as well as the content of Christian faith are used in forgiveness intervention through actual counseling sessions. The result of analysis of the case shows that despite the cease of violence years ago, emotional pains still resides in the victim’s heart, but Worthington’s forgiveness model supported by Christian faith helped the counselee forgive through counseling sessions. Five themes regarding Christian faith motivating the counselee to forgive are found in the case analysis: “God’s empathic love,” “forgiveness as commandment,” “forgiveness as grace”, and “forgiveness as process.” The study also provides two implications for Christian counseling: the necessity of readiness for forgiveness, and distinguishing forgiveness and reconciliation. Finally, it suggests the need of biblical forgiveness manual to enhance forgiveness practice in daily lives.

한국어

이 논문의 목적은 가정폭력 피해 여성에 대한 상담 사례 분석을 통해 어떻게 신앙 적인 자원이 용서 상담에 도움을 주는가를 고찰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본 연구는 “가정폭력 피해여성의 가해자를 향한 용서 과정에서 기독교 신앙은 어떠한 역할을 하 는가?” 라는 연구 질문을 설정하고 단일사례 연구방법을 사용하여 이 질문에 대한 답 을 제시하고자 한다. 가정폭력에 대한 선행연구들은 여성 배우자에 대한 가정폭력이 피해자에게 신체적인 고통뿐만 아니라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우울, 불안과 같은 정서 장애를 유발한다고 보고하고 있다. 이러한 심각한 정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본 연구는 용서를 기독교적관점으로 사용하였고, 그 상담 과정을 실제 사례 분석을 통해 고찰하였다. 용서 상담은 상담학계에 잘 알려진 워딩턴(Worthington)의 피라미드 모델에 신앙적 관점을 추가한 방식으로 구성하였다. 사례 분석을 통해 가정 폭력 피해자인 연구대상자의 용서 과정에서 신앙적 요소가 긍정적인 도움을 준 것으 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비록 가정폭력이 수년전에 멈추었지만 연구 대상자인 내담 자의 마음에는 깊은 상처와 고통이 남아있었고, 워딩턴의 용서모델은 이 내담자가 체계적으로 용서를 실행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리고 함께 사용한 신앙적 자원은 체계 적인 용서를 실천할 수 있는 의지와 삶의 의미를 제공해 주었다. 내담자가 용서를 베 푸는데 도움을 준 신앙적 주제는 , ‘하나님의 공감적 사랑’, ‘계명으로서 용서’, ‘은혜로 서 용서’, ‘반복되는 과정으로서 용서’, 그리고 ‘용서의 지속과 하나님과의 관계’ 5가지 였다. 사례 분석 후 본 연구는 가정폭력과 연관된 용서 과정이 기독교상담에 제시하 는 두 가지 함의를 제시하였다. 첫째, 성경이 용서를 명령으로 말하지만 내담자에게 용서 준비 단계가 필요하고, 둘째, 상담에서 용서와 화해를 구별하여 용서 상담을 진 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배우자를 향한 가정폭력과 같이 가해자와 피해자의 구분 이 분명하고, 폭력의 영향이 파괴적인 상황을 배경으로 하는 기독교상담은 이러한 지 적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이 논문은 용서의 실천과 지속을 돕기 위 해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독교적 관점의 용서 매뉴얼 제작이 필요함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