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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Christian spirituality doctrinally rejects the dualism of distinguishing the spirit from the body and seeing the body as inferior. However, in actual spiritual life, the meaning of the body has been understood ambiguous, and even today, the dualistic view of the body exerts considerable influence. This paper aims to overcome this dualism and to pursue the restoration of the original Christian spirituality that honors the body equally with the spirit. To this end, this paper first examines three representative views that have caused a misunderstanding of the body. First, it is a view that regards the opposition between the spirit and the flesh in Paul's theology as the opposition between the spirit and the body. It is appropriate to view the conflict between the spirit and the flesh as a conflict between the way of life following the Holy Spirit and the way of life following the fallen human nature. Second, it is the view of dualism. In dualism, there are radical versions that view two causal principles, such as good and evil, as coequal and coeternal, and moderate versions that view evil as a secondary principle that emerges as a result of a crisis or corruption in the world of the primary principle. The former sees the body as wholly polluted and opposed to the spirit, the latter as beneficial temporarily as a training ground for the spirit but ultimately to be abandoned. The latter has not completely disappeared from the history of Christian spirituality. Third is Gnostic view. Only a select few have gnosis that enables them attain salvation, that is, escaping from matter and ascending into the divine world. The Church Fathers break the Gnostic view of salvation by solidifying the doctrines of God's creation from nothing, the incarnation, the cross, and the resurrection of the body. Next, this paper deals with the definition of spirituality and the mystery of the ongoing Incarnation. Sandra Schneiders defines spirituality as a way of life formed in the process of trying to consciously integrate one's life in accordance with the ultimate value experienced by the subject. This definition frees us from the fallacy of thinking that spirituality is cut off from the external material world and only caring for one's inner world. The early church confirms the orthodox Christology that Jesus Christ is the incarnate God, that is, true God and true human. Jesus Christ achieves in his person the reconciliation of the Creator and the creature. Therefore, the incarnation is the foundation of holistic spirituality that honors the body. The incarnation continues even now. The historical Jesus, the Eucharist, and the community of faith are the body of Christ. Jesus Christ is present in the Eucharist, in the community of faith, and also in the children, the hungry, the thirsty, the stranger, the naked, the sick, and the prisoners with whom he identifies. Finally, this paper proposes some exercises and prayers in which the body is participatory based on holistic spirituality that honors the body.

한국어

기독교 영성은 영과 몸을 구별하여 몸을 열등하게 보는 이원론을 교리적으론 배격 한다. 그러나 실제적 영성생활에서 몸의 의미는 이중적으로 이해되어 왔으며, 오늘날 에도 몸에 대한 이원론적 관점은 적지 않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본고는 이러한 이원론을 극복하고 몸을 영과 함께 동등하게 존중하는 본래적 기독교 영성의 회복을 추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는다. 이를 위해 본고는 먼저 몸에 대한 잘못된 이해를 야 기한 세 가지 대표적 견해를 살펴본다. 첫째, 바울 신학에 나타난 영과 육의 대립을 영과 몸의 대립으로 간주하는 견해이다. 영과 육의 대립은 성령을 따르는 삶의 방식 과 타락한 인간 본성을 따르는 삶의 방식의 대립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둘째, 이원 론의 견해이다. 이원론에는 선과 악과 같은 두 가지 인과 원칙을 상호 동등하고 영존 하는 것으로 보는 극단적 유형과 악을 일차적 원칙의 세계에서 위기나 타락이 발생한 결과로 등장하는 이차적 원칙으로 보는 완화된 유형이 있다. 전자는 몸을 전적으로 오염되어 영과 대립되는 것으로, 후자는 몸을 일시적으로 영을 위한 훈련 장소로 유 익하나 궁극적으로는 버려야 하는 것으로 본다. 후자는 기독교 영성의 역사에서 완전 히 사라지지 않았다. 셋째, 영지주의의 견해이다. 선별된 소수만이 영지를 통하여 물질로부터 탈출하여 신성한 세계로 상승하는 구원관을 지녔다. 교부들은 하나님의 무 로부터의 창조, 성육신과 십자가, 몸의 부활의 교리를 견고히 함으로써 영지주의의 구 원관을 깨뜨린다. 다음으로 본고는 올바른 영성의 정의와 몸을 존중하는 통전적 영성 의 토대가 되는 계속되는 성육신(ongoing incarnation)의 신비를 다룬다. 산드라 슈나 이더스는 영성을 주체가 체험한 궁극적 가치에 합당하도록 자신의 삶을 의식적으로 통합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형성된 하나의 삶의 방식으로 정의한다. 이 정의는 영성을 외부 물질세계와는 단절하고 자신의 내면세계만을 돌보는 것으로 간주하는 오 류로부터 자유롭게 해준다. 초기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는 성육신하신 하나님, 즉 참 하나님이며 참 인간이라는 정통 기독론을 확정한다. 예수 그리스도는 그의 인격 안에 서 창조주와 피조물의 화해를 이룬다. 그러기에 성육신은 몸을 존중하는 통전적 영성 의 토대이다. 성육신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역사적 예수, 성찬, 그리고 신앙공동체 는 그리스도의 몸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성찬 안에, 신앙공동체 안에, 그리고 자신이 동일시한 어린아이, 주린 자, 목마른 자, 나그네, 헐벗은 자, 병든 자, 옥에 갇힌 자들 안에 현존한다. 본고는 마지막으로 몸을 통전적으로 존중하는 영성에 기초한 몇 가지 훈련들과 몸이 참여하는 기도들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