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Elegance and Secularity’ from the Theory of Poetry of Gion Nankai : Focusing on Shigakuho-gen(1763) and Nankaishiketsu(1787)
기온 난카이(기원남해)의 시론으로 보는 아속 - 「시학봉원」(1763)과 「남해시결」(1787)를 중심으로 -
초록
영어
In this paper, focusing on ‘Elegance and Secularity’ (雅俗), which is one of the common elements of East Asian literature, and focusing on the 18th century Japanese intellectual Gion Nankai (16761751)'s Shigakuho-gen(詩学逢原) and Nankaishiketsu(南海詩 訣), The concept was organized and its significance was examined. First of all, ‘Elegance and Secularity’, treated as a relative and opposite concept, has a semantic level of high and low, but compared to Secularity, which does not require special knowledge, it was possible to realize its aesthetic consciousness only by acquiring knowledge about it. In addition, compared to Elegance, which has been established as a universal value for a long time, Secularity contains variability and instability due to fashion and various factors. Nankai's theory of ‘Elegance and Secularity’ can be defined as 'one must acquire knowledge of the distinction of ‘Elegance and Secularity’, eliminate 俗, and select and choose Elegance to achieve the path of poetry'. In order to be constituted as a poem rather than a poem, it is necessary to avoid realistic and explicit expressions and to select symbolic words and compare them. took the position that However, ‘Elegance and Secularity’ in Nankai Shiron is limited to ‘崇雅去俗’ among the theory of ‘Elegance and Secularity’ popular in the Song dynasty, and has not reached the stage of forming Elegance with 以俗爲雅, that is, Secularity. Rather, it can be said that this thorough pursuit of 崇雅去俗 developed into an independent poetry method that emphasizes the distinction between ‘Elegance and Secularity’ and ’Shadow’(影寫).
한국어
본고에서는 동아시아 문예의 공통 요소 중 하나인 雅俗에 초점을 맞추어 18세기 일본 지식인 기온 난카이(祇園南海, 1676 - 1751)의 「詩学逢原」과 「南海詩訣」를 중심으로 난카이 시론에서의 雅俗에 대한 개념을 정리하고 그 의의를 검토하였다. 우선 상대적이고 대립된 개념으로 다루어지는 雅俗은 높고 낮음의 의미적 층위를 갖는데 특별한 지식을 요하지 않는 俗에 비해 雅는 지식을 습득해야만 그 미의식을 실현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오랜 시간 보편적 가치로 정착한 雅에 비해 俗은 유행과 여러 요인으로 인한 가변성과 불안정함을 내포하고 있었다. 난카이의 雅俗론은 ‘雅俗의 변별 지식을 체득하여 俗을 제거하고 雅를 취사선택함으로 詩道를 이루어야 한다’는 말로 정의할 수 있다. 詞가 아닌 시로 성립되기 위해서는 사실적이고 노골적인 표현을 피하고 표상어를 골라 빗대어 표현해야 하는데 난카이는 이러한 작업을 ‘철을 금으로 변화시키는 수단’이라 설명하며 俗을 雅적인 것으로 윤색하는 과정을 거쳐야만 시가 된다는 입장을 취하였다. 그러나 난카이 시론에서의 雅俗은 송대에 유행한 雅俗론 중 ‘崇雅去俗’에 국한된 모습을 보이며 以俗為雅, 즉 俗으로 雅를 이루는 단계까지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오히려 이러한 崇雅去俗의 철저한 추구로 인해 雅俗의 분별을 중시하는 난카이의 독자적 시법인 影写법이 발전해 갔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목차
1. 들어가며
2. 雅俗을 둘러싼 논의
3. 난카이 시론의 雅
4. 난카이 시론의 俗
5. 나오며
<참고문헌>
<국문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