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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노우라(壇の浦) 전투의 현대적 수용과 전쟁 서사 - 기노시타 준지(木下順二)『자오선 마쓰리(子午線の祀り)』를 중심으로 -

원문정보

A Modern Adaptation of the Battle of Danoura and Description of the War

박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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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Requiem on the Great Meridian is a play created by Junji Kinoshita based on the medieval work Heike Monogatari. In Heike Monogatari, the Battle of Danoura is described as a battle that Genji defeated Heike, who had usurped the throne. The fall of the Heike, symbolized by a tragic death, is a process of restoration of royal power. However, Requiem on the Great Meridian shows the division within the Heike by emphasizing the different views of the Imperial Regalia of Japan in the Battle of Danoura. The unexpected results of the major generals who participated in the war and the disappearance of the Imperial Regalia of Japan to the sea raises the question of what this war is for. It also emphasizes the inhuman aspect of war by emphasizing the death of the people due to war. This can be said to be a reverberation of Junji Kinoshita's anti-war tendency, who suffered defeat and World War II.

한국어

본 논문은 기노시타 준지(木下順二)의 희곡 「자오선 마쓰리(子午線の祀り)」의 전쟁서사를 원전인 「헤이케모노가타리(平家物語)」와 비교 고찰하여 단노우라(壇の浦) 전투의 현대적 해석의 특징을 밝힌 논문이다. 우선 삼종신기의 거취를 둘러싼 헤이케 내부 분열을 분석하여 ‘아군’이라는 상상의 공동체의 허상을 살펴보았다. 또한 삼종신기를 가지고 바다너머로 나아갈 때 그곳이 일본이라는 시게요시의 발언을 중심으로 교토를 일본의 중심으로 여기는 도모모리(知盛)와의 대립을 살펴보았다. 내전에는 존재하지 않는 외부, 외국에 대한 시선을 도입함으로써 「자오선 마쓰리」속 단노우라 전투는 창작 직전의 전쟁, 즉 일본영토의 확장을 꿈꾸었던 태평양 전쟁과 오버랩된다. 전쟁에 참가한 주요 장수들의 예기치 못한 실패, 바다로 사라진 삼종신기, 전쟁으로 인한 민중들의 고통을 강조하는 가게미(影身)의 발언은 모든 전쟁의 무의미성, 잔혹함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준다. 전략과 전술이 난무하는 「자오선 마쓰리」속 단노우라 전투는 미화되지 않은 채 전쟁의 잔인함만을 드러낸다. 이는 헤이케를 고귀한 패자이자 왕권 침탈자로 규정하고 겐지와 헤이케 사이의 일련의 전투를 왕권 회복의 과정으로 미화하는 「헤이케모노가타리」와는 결이 다른 「자오선 마쓰리」만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목차

Abstract
1. 서론
2. 본론
2.1. ‘아군’의 허상 – 내부 분열과 착종하는 시선들 -
2.2. ‘일본 영토’의 확장 가능성 - 바다 너머에 있는 것 -
2.3. 사라진 삼종신기와 전투의 향방
3. 결론
<참고문헌>
<국문요지>

저자정보

  • 박은희 Park Eunhee. 가천대학교 아시아문화연구소 연구교수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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