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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데린쿠유 석굴교회와 인도 차이티야굴과의 연관성 고찰

원문정보

A Study on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Derinkuyu Church Cave in Turkey and Chaitya Cave in India

송봉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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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Derinkuyu is a city located in Nebshehir, Turkey. There are underground cities and church caves here to escape the religious persecution of the Roman Empire and maintain a religious life. It is large enough to evacuate as many as 20,000 people along with livestock and food stores. It is the largest underground city excavated in Turkey and is one of several underground cities found throughout Cappadocia. A Church Cave carved from rocks was found in the mountains of Derinkuyu. Church Cave is a rectangular plan, with columns on the left and right, separated into a front passage(nave) and a side passage(side aisles), and the innermost part was composed of the apse, and the ceiling was arched and composed of an entrance and a skylight. The plan and appearance of Church Cave correspond to that of Caitya caves in India. Given these components and the large-scale logistics trade and human exchanges between India and Rome since BC and AD, it is presumed to be a Church Cave built by a person who saw Caitya Cave in West India. The construction period is a representative example of the first church cave built by Christians in a mountain that was difficult to access to avoid the Roman army during the 3rd religious persecution of the Roman Empire, which was the biggest religious persecution in Christian history.

한국어

이 논문은 터키 데린쿠유의 산속에 개착된 석굴교회와 인도 차이티야굴과의 연관성 및 로마바실리카교회의 시원에 대해 고찰을 하는 데 의의를 두었다. 터키 데린쿠유는 ‘깊은 우물’이라는의미를 지녔듯이 로마제국의 종교박해를 피해 온 기독교인이 사용했던 40여 개의 지하도시와 인적이 드문 산속에는 수천 개의 굴이 파여 있는 곳이다. 그 속에는 기독교인들의 신앙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교회와 기초 생활 설비 등 자급자족을 위한 시설이 방대하게 얽힌 통로로 연결되어 있다. 이곳의 산속에서 발견된 암반을 뚫어 만든 인도 열주식, 궁륭천장의 차이티야굴과 구조, 평면등 공간 구성요소가 대부분 일치하는 석굴교회가 확인되었다. 한편 기원후 1-2세기 인도-로마 사이에는 대규모의 해상무역로를 통한 교역이 이루어졌고 많은 사람의 왕래가 있었다. 3세기 이후에는 점차 줄어들었지만, 당시 로마와의 교역으로 막대한 부를 취득한 상인의 시주를 통해 서인도 데칸고원에 1,200여 개가 훨씬 넘는 석굴, 이 가운데 불탑(붓다)을 봉안한 열주식 궁륭천장의 차이티야굴 50여 개가 개착되었다. 또한 기원전 1세기 후반에는 초대 로마 황제인 아우구스투스 영묘의 내부구조를 보고 온 인도 사절단에 의해 인도 남동부에는 거대한 불탑의 내부에 바큇살구조라는 새로운 건축기법이 불탑 조성에 도입하였다. 종교적측면에서 바라보면 「도마행전」에는 도마가 기독교 전도를 위해 해로를 통해 인도로 가는 등 인도와 로마 사이에는 대규모의 교역과 상인, 성직자 등 다양한 사람의 왕래가 존재했다. 데린쿠유 석굴교회가 인적이 드문 산속에 조성되는 배경에는 로마제국의 3차례에 걸친 대규모종교박해에서 벗어나 신앙생활을 영위하려는 목적이 있다. 특히 1, 2차 박해는 로마를 포함한 일부 지역에서 발생한 것과 달리 3세기 중반경 3차 박해 때는 기독교 역사상 가장 강력한 박해가 일어나 당시 기독교인들은 사활을 건 신앙생활을 해야 할 정도로 체계적이고 철저하게 박해가 이뤄졌으며 이때 석굴교회가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인도와 로마 사이에서 발생했던 대규모 물적 교류와 인적 교류, 공간 구성요소의비교 등 여러 사항을 고려할 때 서인도의 열주식 차이티야를 직접 보거나 전해진 것에 의해 개착되고, 기독교 역사상 가장 강력한 3차 종교박해 때 로마군대의 영향력이 닿기 힘든 산속으로 피해 신앙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만든 석굴교회의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목차

I. 머리말
II. 데린쿠유 석굴교회와 인도 차이티야굴의 공간구성 비교
III. 데린쿠유 석굴교회의 조성 시기와 교회 건축물의 변천 과정
IV. 맺음말
국문초록
Abstract
참고문헌

저자정보

  • 송봉주 Song, Bong-joo. 서울동국대학교 미술학박사, 사)한국미술사연구소 연구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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