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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초 당시로서는 전 세계 두 번째 강대국의 반열에 있었던 프랑스는 1830년 알제리를 침공하여 식민지화에 성공했다. 프랑스의 식민지배는 132년 동안 지속되었고, 알제리 독립은 1962년 7월 5일이 되어서야 완전한 성취를 이룰 수 있었다. 본고에서는 독립 전쟁 당시 알제리 여성의 독립 인물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랄라 조라(Lalla Zohra)는 알제리 독립 영웅인 압델카데르 장군의 어머니이다. 그녀는 프랑스에 맞서 싸운 압델카데르가 이끈 부대원들의 배후를 돌본 최초의 여성으로 기록되고 있다. 라라 파트마 은수뫼르(1830-1863)는 카빌리 지역의 영웅으로 라흐마니아 교단의 원로 가족에 속한다. 카빌리를 정복하려는 프랑스의 침략 당시, 그녀는 반란군에 필요한 물자를 모으면서 반프랑스 혁명을 조직했다. 카이다 할리마(1859-1944)는 전투를 벌인 사람은 아니지만 알제리 여성들이 정치라는 영역에서 완전히 배제된 시기에 여러 영감을 불어넣어주며 사회 변혁을 이끈 여성으로 꼽힌다. 야밀라 쉐랄리는 음지에서 활동한 전투원이다. 그녀는 오랑 남쪽의 젊은 여성으로 16살에 무장 지하단체와 합류했고, 알제리 혁명 기간 동안 정보부를 담당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알제리 여성들의 독립 전쟁 참여는 괄목할 만한 수준으로 알제리 독립을 이끄는 데 혁혁한 공헌을 했다. 많은 희생자도 나왔지만 그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알제리 독립이 빛을 보지 못했을 것이다. 오늘날 알제리에서 발생하는 민중 시위의 효력까지를 고려한다면 이런 여성들의 오랜 역사적 경험이 축적된 것은 아닐까. 알제리 여성은 그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지만, 역사는 이를 잘 드러내주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