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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 일본문학 속의 주일 미군기지 표상과 한국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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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resentations of U.S. bases in Japan and the Korean War in postwar Japanese literature

남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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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This article examines the narrative aspects of the US military base in Japanese novel From the 1950s to the 1960s, focusing on the representation of US bases in “Kurojinoe” (1958) by Seicho Matsumoto and “hukaikawa” by Hideo Takubo. (1969). The U.S. military base, which was not represented due to censorship during the occupation period, was represented in earnest in Japanese literature after the San Francisco Treaty of Reinforcement. But it was mainly material abundance represented by the adjective ‘richness’. On the other hand, “Kurojinoe” succeeds in revealing the strengthening of the military character of the US military base due to the Korean War. However, the meaning of the Cold War system to change racial differences into ideological differences is not understood properly because it focuses too much on black soldiers. “hukaikawa”, published in the late 1960s when the U.S. military base was recognized as a potential nuclear possession site, reminds us that the Korean War was never a war unrelated to the Japan. And this is a text that clearly reveals the problems of the Cold War system, as long as there is a U.S. military base in Japan, how difficult it is to escape from war outside Japan and return to the traditional village community. Compared to that of Korean writers and Okinawa writers in Japan, it is true that these Japanese writers lack critical awareness of Japan, which is still involved in the Cold War. However, they show how the Korean War changed the nature of U.S. military bases in Japan, helping to understand how the anti-base struggle and withdrawal of U.S. military bases took place.

한국어

이 글은 1950년대에서 1960년대에 걸쳐 본토의 이른바 ‘주류’ 문단에 속하는 작가의 작품 속 미군기지 표상 변화를, 마쓰모토 세이초의 「검은 피부의 문신」(1958) 과 다쿠보 히데오의「깊은 강」(1969) 속의 미군기지 표상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점령기 검열로 인해 베일에 가려졌던 미군기지는 샌프란시스코 강화 조약 이후 일본 문학 작품 속에서 본격적으로 표상되지만, 그것은 주로 ‘풍요로움’이라는 형용사로 대표되는 물질적 풍요로움이었다. 반면 「검은 피부의 문신」은 한국전쟁으로 인한 미군기지의 군사적 성격 강화를 드러내는 데 성공하지만, 흑인 병사 전사자에 지나치게 초점을 맞춘 나머지 인종적 차이를 이념적 차이로 바꾸려는 냉전체제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 미군기지가 잠재적 핵의 보유 장소로서 인식되었던 1960년대 후반에 발표된 「깊은 강」은 한국전쟁이 결코 일본열도와 무관한 전쟁이 아니었음을 환기시키는 데 그치지 않고, 일본 내에 미군기지가 존재하는 한 일본 외부에서 벌어지는 전쟁으로부터 빠져나가 전통적인 마을 공동체로 귀환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를 인식시킨다는 점에서 냉전 체제의 문제성을 잘 드러내는 텍스트이다. 일본인 작가들의 미군기지 표상은 재일조선인 작가들이나 오키나와 작가들의 그것과 비교해볼 때 여전히 냉전에 관여되고 있는 일본에 대한 비판적 인식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한국전쟁이 일본 내 미군기지의 성격을 어떻게 바꾸었는지를 보여줌으로써 반기지투쟁과 미군기지 철수가 어떠한 정서 속에서 이루어지게 되었는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일본어

本稿は1950年代から1960年代にかけて、本土の日本文学に属する作家の作品における米軍基地の叙事の様相を、松本清張の「黒字の絵」(1958)と田久保英夫の「深い川」(1969)における米軍基地の表象を中心に考察する。 占領期検閲によって表象されなかった米軍基地は、サンフランシスコ講和条約以後、日本文学テクストにおいて本格的に表象されることになるけれど、それは主に「豊かさ」という形容詞に代表される物質的豊かさであった。それに対し「黒字の絵」は、朝鮮戦争による米軍基地の軍事的性格の強化を露わにすることに成功するが、黒人兵士の戦死者に焦点を当てすぎたあまり、人種的な違いを理念的な違いに変えようとする冷戦体制の意味を十分に語れない。 米軍基地が潜在的な核の保有場所として認識されていた1960年代後半に発表された「深い川」は、朝鮮戦争が決して日本列島と無関係な戦争ではなかったことを喚起させるのに止まらず、日本国内に米軍基地が存在する限り、日本国外で行われている戦争から離れ、伝統的な村共同体に帰還することもいかに難しいかを読者に認識させるという点で冷戦体制の問題性をよく表しているテキストである。 これら日本人作家の米軍基地の表象は、在日朝鮮人作家や沖縄作家のそれと比較してみると、依然として冷戦に関与している日本に対する批判的認識が不足しているのは事実だが、朝鮮戦争によって日本国内の米軍基地の性格がどのように変えたのかを示すことで、反基地闘争と米軍基地撤収がどのような情緒の中で行われるようになったのかを理解するのに役立つと思う。

목차

<요지>
Ⅰ. 머리말
Ⅱ. 점령기 ‘미군기지’ 표상의 지연 - 「황금전설」과 미군기지
Ⅲ. 한국전쟁을 통한 미군기지 표상의 변화 - 「검은 피부의문신」속의 미군기지
Ⅳ. 본토 미군기지 철수와 베트남 전쟁 이후의 미군기지 표상
Ⅴ. 맺음말
<참고문헌>
要旨
Abstract

저자정보

  • 남상욱 Nam, Sang-wook. 인천대학교 일어일문학과 부교수 및 일본문화연구소 소장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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