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Characteristics of the Reproduction of Dabang Spaces in Korean Films during Japanese Occupation
초록
영어
Considering its spatial importance in the history of modern culture, the study of dabangs is one of the important assignments. To this end, we looked at dabangs through movies, which can be said to be an indicator in modern history. Movies are a presentation of scenes selected by directors on the screen, but they also reveal the social situations of the time. The list and information of about 250 Korean films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were obtained from books, papers, magazines, newspapers, and the Internet. It was confirmed that in 7 of the 250 films, a dabang or a similar space was represented. This paper looked at how dabangs or similar spaces were represented in these 7 films and confirmed that in “Spring on the Korean Peninsula,” “Eohwa,” and “Joseon Strait,” they were drawn as spaces where different purposes were shared while drinking tea or coffee. For spaces where the characteristics of dabangs were shown its function was only minimally revealed. On the contrary, various characters appeared in “Military Train,” where dabang was represented as a space used mostly for dining, and at the same time, it was described as a unique space for spying and sharing information. It is judged that this could be because the film had responded to the film censorship at the time. Such censorship of movies led to the disappearance of dabangs that were major settings in literature and a gathering space for artists. Only in “Spring on the Korean Peninsula,” serious and intimate conversations was shared in a dabang. The dabang in “Spring on the Korean Peninsula” didn’t belong to life, nor did it become an owner like alcohol. It only raises the mental tension in those who are sitting together with coffee as the medium and reveals the products of it.
한국어
근대문화사에 있어 다방이란 공간은 그 중요성을 생각해본다면 연구 해야 할 중요한 과제 중 하나이다. 이를 위해 근대사에서 한 지표라 할 수 있는 영화를 통해 다방공간을 살펴보았다. 영화라는 것은 감독에 의해 선별된 장면들이 스크린에 보여지는 것이지만, 당시의 사회상 등도 함께 드러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단행본, 논문, 잡지, 신문, 인터 넷 등에서 일제강점기 한국영화 250여 편의 목록과 정보를 확보하여 진 행하였다. 250여 편 가운데 7편의 영화에서 다방 혹은 그와 유사한 공간 이 나오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7편의 영화에서 다방 혹은 유사 공간이 어떻게 재현되고 있는지 개관하였으며, <반도의 봄>, <어화>, <조선해협>에서 차나 커피를 마시며 다른 목적이 공유되는 공간으로 그려지 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다방의 특징이 드러나는 공간은 그 기능이 협소하게만 드러난다. 오히 려 식사가 주목적이 되는 공간으로 드러나는 <군용열차>에서 다양한 인 물군이 등장하며, 동시에 염탐하고 정보를 나누는 특이한 공간으로 묘사 되고 있다. 이는 당시 영화가 영화 검열이라는 방식에 대응한 것으로 판 단된다. 이러한 영화 검열은 문학 속에서 주요한 무대로 등장하던 다방이 나, 문화예술인들의 공간이었던 다방을 검열하여 사라질 수밖에 없게 만 들었다. 다만 <반도의 봄>만이 다방공간에서 진지하고 내밀한 대화가 공 유된다. <반도의 봄> 속의 다방은 삶에 속하거나, 술처럼 주인이 되지도 않는다. 단지 커피를 매개로 앉은 사람들에게서 정신의 긴장감을 고양시 키며, 그 잔해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 <반도의 봄>이다.
목차
1. 서론
2. 일제강점기 한국영화와 다방
3. 일제강점기 영화 속 다방 공간의 재현양상
3.1. 영화 속에 담긴 다방 공간의 양상
3.2. <반도의 봄>의 경우
4. 결론
참고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