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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소장 『靑邱歌謠』의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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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acteristics of the Cheonggugayo(靑邱歌謠) in the collection of the National Museum of Korea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청구가요』의 특성

권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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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In this paper, the characteristics of the newly discovered 『Cheonggugayo』 will be analyzed and introduced to the academia. 『Cheonggugayo』 is a collection of in the National Museum of Korea. 279 poems are included. The form of 『Cheonggugayo』(National Museum of Korea edition) is very unique. Although it is a Gagok-chang collection, 266 out of 279 the works included are in the form of a Sijo-chang, and the final foot of the last line of the lyrics is omitted. 95% of the total works. The bibliographic characteristics are as follows. 『Cheonggugayo󰡕(National Museum of Korea edition) is a manuscript book, and the size of the book is 32.3×20.2cm in length×width. There are a total of 32 sheets(excluding the cover). The overall wear is severe and there are places with missing pages. The title “Cheonggugayo(靑邱歌謠)” is written on the cover and at the beginning of the text on page 3. It is widely known that the songbook “Cheonggugayo” contains the works of 11 middle-class singers including Kim Su-jang(金壽長) in the mid-18th century. 『Cheonggugayo』 in the collection of the National Museum of Korea is the same as the expulsion and has nothing to do with it. It is judged that 『Cheonggugayo』(National Museum of Korea edition) was originally compiled around the first half of the 19th century, and it was re-transcribed in its current state in the latter half of the 19th century according to the composer's musical preferences and needs. The recording aspect of the music and lyrics is as follows. The basic compilation of 『Cheonggugayo』(National Museum of Korea edition) is a set of songs for the Gagok. It contains the characteristics of the first half of the 19th century when a song was formed. Although there is no separate indication, songs for female singers are also included along with male singers. Differentiation between Uzo(羽調) and Gyemyeonjo(界面調) is confirmed. The items of Isaacdaeyeop(二數大葉) were arranged according to the author's arrangement of the 18th century poetry, but the items of Sadaebu(士大夫)'s Bonjo(本朝) and middle-class singers Yeo Hang-in(閭巷人) were distributed and arranged in three parts. This aspect is also confirmed in the series of 『Haedonggayo(海東歌謠)』, 『Akbu(樂府)』(Seoul National University edition), 『Byonghwagagokjip』, 『Cheongguyeongeon』(Garam collection edition). It is highly probable that 『Chunggugayo』(National Museum of Korea edition) was also compiled in their sphere of influence. ‘Hujeonghwa(後庭花)’, which is usually placed after the Jungdaeyeop(中大葉), is placed at the end of the male singers song, and plays the role of finishing. This is also a pattern that appears many times in the first half of the 19th century. The song for female singers has only 4 songs. This is judged to be the result that some of the songs below 'Gyerak(界樂)' were omitted due to missing pages, and some were included in the male singer song in the front part. The late 19th century was a time when interest in Sijo-chang was rapidly increasing in downtown, but a separate collection of poems for Sijo-chang did not appear in earnest yet. Songbook for Sijo-chang began to appear in earnest from the late 19th century to the early 20th century when the center of music demand shifted from Gagok to Sijo-chang. Before that, it was more common to transform the songbook of Gagok-chang to capture the interest of the people of the time in Sijo-chang. 『Cheonggugayo』(National Museum of Korea edition) is a songbook produced in this context. The original text, the songbook of Gagok-chang, was re-transcribed in a form that omitted the final foot of the last line of the lyrics for the purpose of using it as a Sijo-chang.

한국어

본고에서는 새로 발굴한 『靑邱歌謠』의 특성을 분석하여 학계에 소개하고자 한다. 『청구가요』는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가집이다. 시조 279수가 수록되어 있다. 『청구가요』(국립중앙박물관본)는 형태가 매우 독특하다. 가곡창 가집이면서 수록 작품 279수 가운데 266수의 노랫말이 시조창 형태로 종장 말음보가 생략되어 있다. 전체 수록 작품의 95%나 된다. 서지적 특성은 다음과 같다. 『청구가요』(국립중앙박물관본)는 필사본 1책으로, 책의 크기는 세로×가로 32.4×20.2cm이다. 총 32장(표지 제외)이다. 전체적으로 마모가 심하고 낙장된 곳도 있다. “靑邱歌謠”라는 제명은 표지와 3면 본문 시작 부분에 적혀 있다. ‘靑邱歌謠’라는 제명은 18세기 중반 김수장(金壽長)을 비롯한 여항가객 11인의 작품을 수록한 『靑邱歌謠』로 널리 알려져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된 『청구가요』는 제명한 같을 뿐 이와 아무런 연관이 없다. 『청구가요』(국립중앙박물관본)는 애초에 19세기 전반 무렵 편찬되었고, 이것을 저본으로 편찬자의 음악적 기호와 필요에 따라 19세기 후반에 현재의 상태로 재필사된 것으로 판단된다. 악곡 및 노랫말의 수록 양상은 다음과 같다. 『청구가요』(국립중앙박물관본)의 기본 편제는 가곡 한바탕이다. 가곡 한바탕이 형성되는 19세기 전반기의 특성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별도의 표시는 없지만 남창과 함께 여창 가곡도 수록하였다. 우조와 계면조의 분화가 확인된다. 이삭대엽 항목은 18세기 가집의 작가별 배열 방식을 취하면서도 사대부 작품을 수록한 ‘본조’와 여항 가객의 작품을 수록한 ‘여항인’ 항목을 세 부분으로 분산해서 배치하였다. 이러한 양상은 『海東歌謠』 계열과 『樂府』(서울대본), 『甁窩歌曲集』, 『靑丘詠言』(가람본) 등에서도 확인되는데, 『청구가요』(국립중앙박물관본)도 이들의 영향권에서 편찬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통상적으로 중대엽 다음에 수록되는 ‘後庭花’가 남창 끝에 배치되어 한바탕을 마무리하는 ‘臺歌’의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이것도 19세기 전반 가집에 다수 나타나는 양상이다. 여창 악곡은 4곡뿐이다. 이는 ‘界樂’ 이하의 악곡이 낙장으로 인해 일부가 누락되고, 또 일부는 앞부분의 남창에 포함된 결과로 판단된다. 19세기 후반은 여항에서 시조창에 대한 관심은 빠르게 증대했지만 아직 시조창을 위한 별도의 가집이 본격적으로 등장하지 않았던 시기이다. 시조창 가집은 음악 수요의 중심이 가곡에서 시조창으로 이동하는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반 무렵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그 이전에는 가곡창 가집을 변용해서 시조창에 대한 당대인들의 관심을 담아내는 경우가 보다 일반적이었다. 『청구가요』(국립중앙박물관본)도 바로 이러한 맥락에서 산출된 가집이다. 가곡창 가집을 재필사하면서 시조창 용도로 활용할 요량으로 노랫말의 종장 말음보를 생략했던 것이다.

목차

[ 국문초록 ]
1. 서론
2. 서지적 특성
3. 악곡 및 노랫말 수록 양상
4. 『청구가요』(국립중앙박물관본)의 산출 맥락
5.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저자정보

  • 권순회 Kwon, Soon-hoi. 한국교원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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