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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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에 주목하는 PR학과 진화심리학의 융복합연구다. 학제적 분석을 통해 명성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PR이론에 대한 논의 활성화를 목적으로 한다. Tall Puppy Scale을 활용, 유명인에 대한 일반적 태도를 측정한다. 유명인에 대한 ‘보상선호’와 ‘몰락선호’를 측정하고 한국과 미국, 호 주의 결과를 논의한다. 총 866명이 참여한 온라인설문에서 나타난 성공한 유명인들에 대한 한국 인들의 태도는 놀라웠다. 포용성은 낮았고, 공격성은 높았다. 보상선호와 몰락선호를 함께 고려했 을 때 한국인들의 명성서열 심리는 호주나 미국보다 유명인들에 가혹했다. 고연령 한국인 그룹이 그 차이를 주도적으로 만들고 있었다. 지각하는 경쟁의 영향은 강력했다. 자존감 역시 관련 심리 의 뚜렷한 예측변수였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은 성공한 유명인에 대해 관대하고 그들의 사회적 인정 필요성에도 공감했다. 하지만 자존감이 줄어들면 유명인에 대한 응원은 사라지고, 그들의 몰락을 희망했다. 자존감은 스스로 평가하는 자신의 서열 계기판이라 할 수 있다. 명성의 진화심 리 중심에 서열심리를 결정하는 자존감이 작동하고 있었다. 명성서열 심리는 타인의 불행을 바라 는 제로썸 게임–샤덴프로이데와 유사하다. 이런 특징에 기반해, 유명인에 대한 명성심리가 브랜드 에 대한 일반심리로 보편화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와 후속연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