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ticle

영어

This paper analyzed the snake myths that have been passed down on the two islands, Jeju in Korea and Okinawa in Japan, located in East Asia, focusing on the meanings of the basis of the ‘hole’ and ‘chaos’ by Zhuangzi. Almost all snake myths are similar in that they all share the same pattern of delivering meanings of transcendence, rebirth, abundance, and fecundity, rdless of the East or West. However, the pattern of the myth in Jeju Island and Okinawa is different from the existing ones that have been passed down in the other areas of the world. The snake myths of the two islands have two dimensions of meaning: the space of reality and ideal world. The key points of discussion for people living on two islands are two things. First, the ‘hole’ expressed as the space where they live is the foundation of religious belief. Second, the ultimate space of faith they pursue means ‘chaos’ that transcends the state of confusion and order. The two islanders formed the spaces of their faith in three aspects. The first area is a private house where they reside. The second is the sacred place around the house. This place is called Dangjip in Jeju and Uttaki in Okinawa. The third is the constellations and heaven that connect what they wish with the future.

한국어

이 글은 동아시아에 위치하고 있는 한국의 제주도와 일본의 오키나와의 두 섬에서 전승되어 온 뱀 신화를 ‘구멍’과 『장자』의 ‘혼돈’이라는 인문학적 의미에 초점을 두고 분석했다. 뱀 신화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초월과 재생, 풍요와 다산의 의미를 전파하는 패턴이라는 점에서 유사하다. 하지만 제주도와 오키나와의 뱀 신화의 패턴은 전 세계의 각 지역에서 계승되었던 기존의 뱀 신화의 신화소와는 다르다. 두 섬의 뱀 신화는 두 개의 공간의 영역에서 현실과 이상이라는 상보적인 관계로 해석하고 있다. 이러한 일례로서 두 섬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논의의 핵심은 첫째로 자신들의 실질적인 생활의 공간을 ‘구멍’과 신앙적인 믿음에 두고 있다. 둘째로 이들이 지향의 신앙의 공간은 혼란이나 질서정연한 상태가 아니다. 이 두 가지 상태를 초월한 ‘혼돈’의 차원에서 논의에 집중하고 있다. 두 측면의 논점을 이해하기 위한 두 섬사람들이 형성했던 실생활에서의 신앙의 공간은 이들이 거주하는 민가와 주거지의 주변에 있는 당집과 우타키로서의 현실계이다. 그리고 또 다른 공간으로는 이들이 염원하는 것들을 미래와 연결해 주고 있는 하늘과 별자리로서의 우주계이다.